10대 10명 중 7명 이상은 한국의 빈부 격차가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명 중 1명은 아버지 세대의 가난이 자신들에게 대물림 될 것이라고 믿었다.
청소년위원회는 한국YMCA전국연맹에 의뢰해 전국 6개 도시 10∼50대 5451명을 조사한 결과 한국의 10대들은 전통과 이념에선 자유롭지만 미래에 대해서는 희망이 없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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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절반 “가난은 대물림”
‘잘 살고 못사는 사람간의 격차가 심한가.’라는 질문에 74.3%가 ‘그렇다.’고 답했다.‘아버지가 가난하면 나도 가난한가.’에는 49%가 ‘그렇다.’고 답해 10대의 절반 가량이 가난은 대물림된다고 생각했다.
10대들은 사회 문화 전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적성과 흥미에 관계없이 일류 대학에만 가면 특별대우를 받는가.’라는 질문에는 75.2%가 ‘그렇다.’고 답해 학벌 중심 사회의 문제를 피부로 느끼고 있었다.‘올바른 행동을 해도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가.’라는 질문에는 60.6%가 ‘그렇다.’고 답해 법과 질서를 지키면 손해볼 수도 있다는 의식이 10대들에게도 널리 퍼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치안 상태에 대해서도 부정적이었다.‘범죄가 적고 치안이 잘 유지되는가.’라는 질문에는 12.6%만 ‘그렇다.’고 답했다.
전통과 이념에 대한 질문에서는 10대와 50대의 확연한 인식 차이가 드러났다.‘가족 문제는 가장이 해결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10대는 19.2%가 50대는 41.6%가 각각 ‘그렇다.’고 답해 가장의 역할에 대해서 10대와 50대가 달리 인식하고 있었다.‘시대가 변해도 전통적인 가르침은 변함없이 지켜져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10대는 33.4%,50대는 61.9%가 각각 ‘그렇다.’고 답했다.
●23.3% “통일 할 필요 없어”
우리와 이념이 다른 국가에 대해서는 10대가 50대보다 덜 배타적이었다.‘이념이 다른 나라는 경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10대의 14.2%가 50대는 40.9%가 ‘경계해야 한다.’고 답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10대의 40.3%가 통일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했고 36.5%는 교류 협력 대상이지만 믿을 수 없다고 답했으며 23.3%는 굳이 통일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2005-12-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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