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교감 포괄적 평가 가능” “말 잘듣는 교사 봐주기 폐단”
지난주 말 공개된 교육인적자원부의 교원평가 시범실시안은 교장·교감의 평가참여 유무를 기준으로 두 가지로 나뉘고 있다.선택은 학교가 한다. 그렇다면 일선 교사들은 어느 방안을 선호할까?
본지가 6일 파악한 결과 반응은 다양했다. 일부이긴 하지만 교장과 교감 등 관리직 교사들은 교장·교감도 평교사를 평가하고 자신들도 평가받는 1안에 공감하는 편이었다. 반면 평교사들은 교장·교감의 참여를 학교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되는 2안에 찬성하는 분위기였다.
서울 M초등학교 심모 교감은 “평가를 한다면 교장, 교감, 교사 누구도 예외없이 평가에 참여하고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J고 주모 교장도 “교장·교감을 배제하는 것은 교원평가가 아니라 교사평가”라면서 “교장과 교감, 교사간에 상호평가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본다.”며 1안에 찬성했다.
서울 H고 신모 교사는 “교장이나 교감이 평가의 주체가 돼서는 곤란하겠지만 평가위원회에 교장·교감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평가의 효율성이 반감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관리직 교사는 더 많은 교사들을 포괄적으로 보는 위치에 있고 안정적으로 평가제를 진행할 수 있어 평가에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교장·교감을 평가에서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서울 D고 홍모 교사는 “교장이나 교감의 경우 관리자로서의 권위를 평가라는 수단으로 내세우려는 경우가 많아 객관적인 평가가 어렵다.”면서 “동료 장학 차원의 2안이 더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서울 S중 주모 교사는 “교장·교감은 (말 잘 듣는)‘예쁜 교사’점수 잘주기 식의 폐단이 생길 수 있어 평가에 참여하지 않는 게 좋겠다.”면서 “때문에 동료평가 위주의 2안이 낫다고 보지만 인화 중심의 교직사회 특성상 ‘선배 우선’의 분위기 때문에 실력있는 젊은 교사들을 제대로 평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 S중 이모 교장은 현행 근무평정제가 유지된다는 전제 아래 “동료평가 위주의 2안으로 가는 것이 옳다.”면서 “관리자로서의 평가도 필요하지만 실제 여러 사람의 눈이 정확한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재천 이효용기자 patrick@seoul.co.kr
2005-11-0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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