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졸업 특목고 편중

조기졸업 특목고 편중

박현갑 기자
입력 2005-10-04 00:00
수정 2005-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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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이 뛰어난 학생들의 조기진학을 도와주기 위해 마련된 조기졸업 제도를 주로 특수목적고 학생들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나 중학교는 지금까지 조기졸업이나 진급한 학생이 각각 25명,30명에 불과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3일 올해 초·중·고교의 조기졸업 예정자 및 진급자 현황을 파악한 결과, 고교생 1485명과 중학생 4명 등 모두 1489명이 조기졸업 예정자로 집계됐다. 조기진급은 1명뿐이었다.

조기진급·조기졸업제도는 학교장 재량으로 성적이 우수한 초·중·고교생을 심사를 거쳐 빨리 진급시키거나 졸업시키는 제도로 지난 2000년부터 도입됐다.

고교 조기졸업자는 지난 2000년 231명에서 2001학년도 278명,2002학년도 363명으로 늘었으나 2003학년도에는 222명으로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885명으로 급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들 대부분이 과학고나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고교 조기졸업 예정자 1485명을 학교별로 보면 특수목적고가 1158명으로 전체의 78%나 됐다.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의 경우,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조기졸업 및 진급자가 연간 기준으로 적을 때는 아예 없거나 많아도 한 해 16명에 그쳤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상하급생간의 위계질서를 중시하거나 또래집단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이가 어릴수록 강하기 때문에 조기졸업·진학을 기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2005-10-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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