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받은 정치인 20명 조사키로

돈받은 정치인 20명 조사키로

안동환 기자
입력 2005-10-03 00:00
수정 2005-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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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사업자 단체인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 연합회 회장이 정치권과 한국노총 간부에게 돈을 뿌린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다.

검찰은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약 20명의 정치인들을 상대로 정상 회계처리 여부 등 사실확인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2일 택시운송사업조합 연합회 회장 박모(58)씨를 정치자금법 위반과 배임증재 등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해 17대 총선에 즈음해 연합회 기금으로 현역 국회의원과 후보자 등 20명 가량의 정치인에게 1인당 수백만원씩,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개정된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으며 법인 및 단체와 관련된 자금으로 기부하는 행위도 금지돼 있다.

검찰은 박씨로부터 돈을 받은 정치인들 역시 정치자금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만간 돈을 받게 된 경위와 정상적으로 영수증 처리를 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박씨는 또 지난해 7∼8월 권오만(수배중) 전국택시노조연맹(택시노련) 위원장에게 “노조측이 택시사업자들에게 적극 협조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2차례에 걸쳐 운송조합 기금 중 8500여만원을 건넨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2005-10-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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