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전남 신안군 안좌면 금산리 개펄에서 한 주민에 의해 발견됐던 고려시대 선박이 지금까지 발굴된 선박 중 최대 규모인 것으로 발굴조사 결과 확인됐다.
지난 8월5일부터 40여일간 안좌도 고선박 발굴작업을 벌였던 문화재청 국립해양유물전시관과 신안군은 30일 잔존 선체 및 선체 내부에 있는 청자와 옹기편, 밧줄 등 발굴 결과를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 선박은 길이 14.5m, 너비 6.1m, 깊이 0.9m로 지금까지 발굴된 우리나라 고선박 중 최대 규모였다. 또한 선체 내부에서는 청자상감국화문잔을 비롯해 가공된 목재편, 원통목, 밧줄, 돌판, 숫돌, 옹기편 등이 수습됐다. 선체구조는 이전에 조사된 완도선(11∼12세기)과 군산 십이동파도선(11세기), 목포 달리도선(14세기)과 유사한 형태를 갖추고 있으나, 돛대를 고정하기 위한 돛대자리 부분을 더 높고 두껍게 만들고, 대형 멍에를 설치하는 등 몇가지 차이점도 발견됐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2005-10-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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