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동고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등 1500여명이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날 한시에 백두대간 100개 봉우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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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25일 백두대간 100개 봉우리 동시등정 행사를 가진 서울 중동고 동문과 교직원 등이 100개 봉우리 중 하나인 속리산 문장대 정상에 올라 환호하고 있다. 중동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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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25일 백두대간 100개 봉우리 동시등정 행사를 가진 서울 중동고 동문과 교직원 등이 100개 봉우리 중 하나인 속리산 문장대 정상에 올라 환호하고 있다. 중동고 제공
이들은 25일 오전 10시 지리산 천왕봉에서 설악산 대청봉에 이르는 백두대간 100개 봉우리에 동시에 등반했다. 참가자들은 기수별로 10∼30명씩 나눠 산에 올랐으며, 정상에서 동시에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바라는 기원제를 가졌다.
최고령 참가자 차재능(64)씨는 “백두산까지 올라가지 못해 아쉽지만, 아들·손자뻘인 후배들과 함께 세대를 뛰어넘는 화합을 몸소 실천한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속리산 문장대에 오른 올해 졸업생 최동규(19·서울대 1년)군은 “뜻 깊은 행사에 대선배들과 함께 참여한 것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면서 “통일이 되면 한라에서 백두까지 진정한 백두대간을 동문들과 오르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행사에는 심재곤 총동문회장과 한나라당 김무성 사무총장, 열린우리당 정장선 의원, 상명대 서명덕 총장, 송석구 전 동국대 총장 등 각계 동문들이 참가했다.1906년 개교한 중동고는 내년 5월 100주년을 맞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2005-09-2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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