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이 도둑 털다 나란히 ‘쇠고랑’

도둑이 도둑 털다 나란히 ‘쇠고랑’

김학준 기자
입력 2005-08-29 00:00
수정 2005-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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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이 도둑의 지갑을 훔쳤다가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피해자는 형사입건됐다.

소주 2병을 마시고 만취 상태에 있던 이모(30)씨는 지난 26일 오후 11시30분쯤 인천시 남동구 간석3동 간석시장 앞 길가 벤치에서 졸고 있다가 자신의 쇼핑백 안에 넣어둔 지갑을 훔쳐 달아나는 절도 용의자를 30여m 뒤쫓아가 붙잡은 뒤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그러나 이 절도 용의자가 훔친 신용카드가 이씨 것이 아니라 인천시 남구 주안2동 모 여인숙에서 머물던 투숙객 김모(31)씨가 지난 18일 도난당했던 사실을 밝혀내고 이씨를 27일 불구속 입건했다.

조사결과 이씨는 지난해 10월에도 이 여인숙의 빈 객실에 들어가 다른 투숙객의 금품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두차례에 걸쳐 현금 20만원과 신용카드 5장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05-08-2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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