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다니엘 헤니(25)의 어머니 크리스틴은 지난 1958년 부산의 이사벨 고아원에서 미국인 부모에게 입양돼 조국을 떠났다. 미시간주의 그린빌, 벨딩, 몽트캄 3개 카운티를 대상으로 배포되는 작은 지방신문 ‘데일리 뉴스’는 47년 만에 찾은 조국에서 겪은 크리스틴의 놀라운 경험과 어린 시절을 보낸 고아원이 있던 자리를 아들과 함께 찾은 감격 등을 20일(현지시간) 상세히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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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은 아들과 함께 음식점에 갔다가 “최소 500명은 되는 사람들이 알아보고 모두 일어서 비명을 지르고 카메라를 들이대는 바람에” 식사도 못하고 다시 나온 일부터 사인 공세, 선물 공세 등 한국에서 겪은 모든 일들에 놀라고 흥분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자신에게 있어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그때 그 느낌을 느껴보고 싶어” 찾은 이사벨 고아원이 1962년 헐리고 중고등학교 건물로 변한 것이었다며 “차에서 내려 그 건물을 보는 순간 그저 망연할 뿐이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약 3주간 한국을 방문한 크리스틴은 “아들이 내가 한국에 돌아온 것을 너무 행복해 하고 기뻐했다.”며 “아들은 내 모든 일이 잘 풀리기를 바라며 내가 한국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도록 도우려 했다.”고 자랑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5-08-2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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