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사업 정권적 비리 청계천 수사는 물타기”

“유전사업 정권적 비리 청계천 수사는 물타기”

입력 2005-05-11 00:00
수정 2005-05-1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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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0일 왕영용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이 지난해 8월 청와대에 유전사업에 대해 보고한 것으로 드러나자 ‘정권 차원의 비리 은폐’ 의혹을 제기하며 특별검사제 도입의 당위성을 거듭 주장했다.

반면 서울시의 청계천사업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면서도 ‘야당 단체장 흠집내기’ 등 정략적 수사로 흐를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재섭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청와대가 지난해 11월이 아니라 이미 8월에 유전사업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번 사건은 청와대·국정원·산자부 등 온 국가기관이 관여돼 있고,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의 사슬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권영세 전략기획위원장은 “청와대가 거짓말에 거짓말을 보태면서 국민적 의혹을 스스로 증폭시키고 있다.”면서 “청와대의 눈치만 볼 것이 아니라 이번 사건의 몸통을 밝혀내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검찰이 전날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 자택 및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이 의원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모양새 갖추기’가 아니겠느냐.”며 의미를 축소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당장 특검 실시를 주장하지는 않되 ‘특검 카드’가 살아 있음을 주지시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압박했다.

반면 강 원내대표는 청계천 수사와 관련,“어떤 비리라도 검찰이 사심없이 수사하는 데 대해서는 이의가 없다.”면서 “다만 검찰 수사가 안상수 인천시장의 경우처럼 ‘야당 단체장 흠집내기’‘오일게이트 물타기’ 등 정략적으로 진행되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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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5-05-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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