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조직 연합 학생폭력서클 적발

29개조직 연합 학생폭력서클 적발

입력 2005-04-28 00:00
수정 2005-04-2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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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에 가려졌던 서울시내 최대 학교폭력 연합서클인 ‘서울연합’의 실체가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여경기동대는 27일 서울시내 중·고교 학생 307명, 서클 29개로 짜여진 폭력 연합서클 ‘서울연합’을 적발해 해체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결성된 ‘서울연합’의 실체는 9개 고교,85개 중학교 학생들로 이뤄진 지역 서클의 연합체였고 이들 지역 연합들의 상위그룹 남학생 서클인 ‘최강’과 여학생 서클인 ‘원더우먼’ 등 11개 서클이 서울연합을 주도했다.

남학생 서클이었던 천하무적은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에도 계속 활동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여고생들도 ‘싸그리 폭탄걸’이란 이름으로 모임을 유지해 온 것으로 파악하고 조사 중이다.

이들은 얼굴이 예쁘고 잘 생기거나 싸움, 운동,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학교마다 서클 가입을 유도한 뒤 ‘물갈이’라는 서클가입 신고식에서 선배들이 만족할 때까지 후배들을 폭행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인터넷으로 연락해 수시로 모임을 가졌고 공휴일에는 회원 수백명이 도심 오토바이 폭주 모임도 가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3년간 서울 신촌, 을지로 등 5개 카페에서 7차례에 걸쳐 ‘일일 락카페(일락)’을 열었으며 일락에 필요한 경비는 3000∼8000원의 입장권을 서클 회원이나 비회원 학생들에게 강매해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락의 입장권 수입은 최대 350만원이었으며 카페 임대료 170만원을 제외한 남은 돈은 일락을 준비한 각 지역, 서클 리더들이 10만원씩 나눠 가지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폭력 학생 183명이 스스로 신고했다. 지난 3월 서울 J중학교 교사 정모(52)씨가 언급했던 ‘서울연합’은 회원 중 한 명의 자진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으며 경찰은 서클 해체를 유도하는 한편 관련 학생들을 입건하지 않고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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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2005-04-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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