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이었죠. 황혼에 접어들면서 틈틈이 잡아본 붓질이 이제는 나의 벗이 됐습니다.”
서예가 최영달(84)씨.90을 바라보는 나이에 첫 개인전을 열어 관심을 모은다. 평소 세상에 드러내놓는 것을 싫어했지만 뒤늦게나마 가족과 주위의 권유를 뿌리치지 못했다.
이번 전시는 장남인 최열 환경재단이사와의 사연이 담겨 있어 각별하다. 최씨는 30여년 전 아들이 민주화 운동을 하는 바람에 군 부식 납품 사업을 그만둬야 했다. 이후 전국의 문화재와 심산유곡을 찾아다니며 서예와 그림에 몰두했다.
최열 이사는 “아버지는 ‘운동꾼’ 아들에게 어떤 꾸지람도 없었다. 그저 조금의 부담도 주지 않으려 묵묵히 붓을 들어왔다는 것을 최근에야 깨달았다.”면서 “환경운동 한답시고 장남 노릇 한번 제대로 못해드렸는데 84세 생신에 맞춰 열리는 이번 전시회가 자그마한 선물이 됐으면 한다.”고 의미부여를 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최열 이사의 지인들인 김지하 시인, 김정헌 공주대 교수, 임옥상 화백, 유홍준 문화재청장 등의 작품들도 찬조 출품 형식으로 전시된다. 아울러 첫날에는 소리꾼 장사익씨의 축하 공연도 열린다. 서울 종로구 중학동 한국일보갤러리에서 21∼26일 43점이 선보인다.
김문기자 km@seoul.co.kr
서예가 최영달(84)씨.90을 바라보는 나이에 첫 개인전을 열어 관심을 모은다. 평소 세상에 드러내놓는 것을 싫어했지만 뒤늦게나마 가족과 주위의 권유를 뿌리치지 못했다.
이번 전시는 장남인 최열 환경재단이사와의 사연이 담겨 있어 각별하다. 최씨는 30여년 전 아들이 민주화 운동을 하는 바람에 군 부식 납품 사업을 그만둬야 했다. 이후 전국의 문화재와 심산유곡을 찾아다니며 서예와 그림에 몰두했다.
최열 이사는 “아버지는 ‘운동꾼’ 아들에게 어떤 꾸지람도 없었다. 그저 조금의 부담도 주지 않으려 묵묵히 붓을 들어왔다는 것을 최근에야 깨달았다.”면서 “환경운동 한답시고 장남 노릇 한번 제대로 못해드렸는데 84세 생신에 맞춰 열리는 이번 전시회가 자그마한 선물이 됐으면 한다.”고 의미부여를 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최열 이사의 지인들인 김지하 시인, 김정헌 공주대 교수, 임옥상 화백, 유홍준 문화재청장 등의 작품들도 찬조 출품 형식으로 전시된다. 아울러 첫날에는 소리꾼 장사익씨의 축하 공연도 열린다. 서울 종로구 중학동 한국일보갤러리에서 21∼26일 43점이 선보인다.
김문기자 km@seoul.co.kr
2005-04-2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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