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 국왕 레니에 3세 타계

모나코 국왕 레니에 3세 타계

입력 2005-04-07 00:00
수정 2005-04-0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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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함혜리특파원|모나코 국왕 레니에 3세가 6일 오전 6시35분(현지시간) 81세로 타계했다.

레니에 3세는 심장질환과 호흡곤란 등으로 지난달 7일 모나코 내 심장병원에 입원했다가 10여일 전부터 중환자실로 옮겨져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왔다. 그는 1949년 조부인 루이 2세가 서거한 뒤 어머니인 샤를로트 공주가 왕위 계승권을 포기하자 26세의 젊은 나이로 왕위에 올랐다.

프랑스의 보호를 받는 지중해 연안 소공국의 군주였던 레니에 3세 공(公)은 1956년 미국의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와 결혼, 전 세계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레니에 3세는 1982년 그레이스 왕비가 교통사고로 숨진 뒤에도 재혼하지 않아 세기의 로맨스를 끝까지 지켰다.

레니에 3세는 1962년 헌법을 개정, 국민이 직접 뽑는 국민회의와 권력을 공유하는 등 입헌군주국으로 정치개혁을 이뤘다. 모나코는 1993년 유엔의 183번째 회원국이 됐다. 두 사람은 슬하에 알베르 왕자와 카롤린 및 스테파니 공주를 뒀다. 모나코 왕실은 지난 1일 레니에 3세의 생존 가능성이 없자 알베르(47) 왕자로의 왕위 계승을 공식 발표했다.

lotus@seoul.co.kr

2005-04-0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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