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산 털어 ‘마약교정기관’ 설립

전재산 털어 ‘마약교정기관’ 설립

입력 2005-03-23 00:00
수정 2005-03-2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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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전과자가 ‘마약 의존증’을 극복할 수 있도록 출소하기 전 사회적응을 돕는 교정교육기관이 설립된다.

한국마약범죄학회 전경수(53) 회장은 전 재산 10억원을 들여 ‘한국교정대학원대학교(가칭)’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교정대학은 비영리 공익 특수교육 목적으로 설립되는 100명 미만의 초미니 대학으로 ‘석방전 지도센터(Pre-release Guidance)’의 성격을 갖고 있다.

미국에서는 1961년 시카고·뉴욕·로스앤젤레스 연방교도소에 수용된 마약 범죄자를 석방하기 3∼4개월 전 특별시설에 보내 직장에 출퇴근할 수 있도록 석방전 지도센터를 만들었다.

전 회장은 이 학교의 사회복귀 프로그램에 유기농법 등 전문교육을 포함시키고 교육이 끝나고 나면 지방자치단체와 연계 유휴 농경지 등을 활용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 대학에는 또 마약 의존증의 극복을 지도하는 전문 교도관 양성 과정도 설치될 예정이다.

전 회장은 “재소자가 마약 의존증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이 아직 국내에 한군데도 없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면서 “장기적으로 정부가 해야 할 일이지만 우선 우리가 그 일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2005-03-2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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