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인 공무원이 3급 직위인 중앙부처 감사 담당관에 임명돼 화제다.
국가보훈처는 7일 보훈심사위원장(1급)을 비롯한 과장급 이상 공무원 10명이 명예퇴직하는 등 지난해 3월 장관급 부처로 승격한 이후 대규모 혁신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이용원(53) 감사담당관. 학력이 직장생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공직사회에서 중졸자가 부이사관에 오르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경북 안강중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인 그는 1971년 행정직 5급 을(현재 9급 상당) 공채시험에 합격, 보훈업무와 인연을 맺었다.
대구 보훈청 원호과에서 첫 근무를 시작한 그는 19년 만인 1990년 사무관으로 승진했으며, 이후 9년 뒤인 1999년 서기관으로 승진해 수원보훈지청장과 제대군인정책관 보상급여과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별도로 고등학교나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다.
그는 “낮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야간에 학교에 다닐 만큼 시간도 없었고, 남들과 비교되는 학력을 커버하기 위해 반드시 학교에 다녀야 할 필요성도 크게 느끼지 못했다.”며 “가정형편 때문에 중학교밖에 다니지 못했지만, 그만큼이라도 가르쳐준 부모님께 항상 감사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중앙인사위원회의 3급 승진을 위한 최종 심사만 남아 있는 상태로 사실상 승진은 확정적이다. 한편 이날 보훈처 인사에서는 행시 42회 출신으로,1999년 임용된 강윤진(34) 서기관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과장급인 법무담당관에 발탁됐다. 그는 보훈처 과장 가운데 최연소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국가보훈처는 7일 보훈심사위원장(1급)을 비롯한 과장급 이상 공무원 10명이 명예퇴직하는 등 지난해 3월 장관급 부처로 승격한 이후 대규모 혁신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이용원(53) 감사담당관. 학력이 직장생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공직사회에서 중졸자가 부이사관에 오르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경북 안강중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인 그는 1971년 행정직 5급 을(현재 9급 상당) 공채시험에 합격, 보훈업무와 인연을 맺었다.
대구 보훈청 원호과에서 첫 근무를 시작한 그는 19년 만인 1990년 사무관으로 승진했으며, 이후 9년 뒤인 1999년 서기관으로 승진해 수원보훈지청장과 제대군인정책관 보상급여과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별도로 고등학교나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다.
그는 “낮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야간에 학교에 다닐 만큼 시간도 없었고, 남들과 비교되는 학력을 커버하기 위해 반드시 학교에 다녀야 할 필요성도 크게 느끼지 못했다.”며 “가정형편 때문에 중학교밖에 다니지 못했지만, 그만큼이라도 가르쳐준 부모님께 항상 감사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중앙인사위원회의 3급 승진을 위한 최종 심사만 남아 있는 상태로 사실상 승진은 확정적이다. 한편 이날 보훈처 인사에서는 행시 42회 출신으로,1999년 임용된 강윤진(34) 서기관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과장급인 법무담당관에 발탁됐다. 그는 보훈처 과장 가운데 최연소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2005-03-0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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