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금 1조3435억 사기대출

공자금 1조3435억 사기대출

입력 2005-02-18 00:00
수정 2005-02-18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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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현 하이닉스반도체)가 분식회계로 7762억원을 사기 대출받고, 비자금 436억원을 조성한 혐의가 드러났다.

대검 공적자금비리 합동단속반은 장동국(60) 전 현대전자 부사장과 김석원(59) 쌍용양회 명예회장, 김을태(64) 전 두레그룹 회장 등 4명을 분식회계를 통한 사기대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주용(66)·김영환(62) 전 현대전자 사장과 조욱래(55) 전 효성기계그룹 회장, 김생기(84) 전 영진약품 회장, 정상교(42) 전 화인썬트로닉스 대주주 등 26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번 수사로 김석원 명예회장의 53억원을 비롯해 숨겨진 재산 753억원을 찾아내 예금보험공사에 전액 환수하라고 통보했다. 수사한 5개 부실기업군의 사기대출 금액은 1조 3435억원으로, 이 기업의 부도 등으로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이 떠안게 된 부실채권은 1조 488억원에 이른다.

현대전자 전직 임원들은 1997∼1999년 고 정몽헌 회장 지시로 매출을 부풀려 1조 8765억원을 분식회계하고 신한은행 등 8개 은행에서 불법대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석원 명예회장은 1998∼2001년 부실계열사 주식을 액면가에 매입,54억원을 챙기는 등 회사돈 31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욱래 전 회장은 1997년 부실계열사인 효성금속에 다른 계열사 자금 703억원을 부당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2001년 12월 공적자금비리 단속반이 출범한 뒤 은닉재산 1818억원을 회수하고 241명(구속 101명)을 사법처리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2005-02-18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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