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현장 국내 첫 청소대행

피살현장 국내 첫 청소대행

입력 2005-01-12 00:00
수정 2005-01-12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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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3시, 서울시 구로4동의 한 소형아파트. 현관문을 열고 아파트 내부로 들어서자 불쾌한 냄새가 진동했다. 부엌 곳곳은 핏자국으로 얼룩져 이곳에서 벌어진 비극을 어렴풋이 짐작하게 했다. 지난해 말 부부싸움 끝에 남편 김모(70)씨가 부인(58)을 흉기로 난자해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현장이다.

현장을 치워도 괜찮다는 수사기관의 허락이 떨어졌지만 가족들은 비극의 현장을 두번 다시 보고 싶지 않은 까닭에 청소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뤄왔다. 결국 김씨 가족들은 지난해 12월1일 발족한 한국범죄피해자지원중앙센터(이사장 이상현 동국대교수)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지원센터는 청소용역업체인 W사의 지원을 받아 이날 국내 처음으로 살해현장 청소 지원활동에 나섰다. 지원센터 관계자는 “미국 등에서는 살해·자살현장 유료 청소대행업까지 성행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관심이나 시도조차 없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시민들의 관심과 공감대가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원센터(www.kcvc.net)는 범죄피해자나 가족들을 상대로 정신적 상담, 형사절차 정보제공, 의료지원 등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피해자지원 민간단체다.02)585-4996.

박춘선 서울시의원, 예결특위 위원 선임… “현장의 목소리, 예산으로 답한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춘선 의원(강동2, 국민의힘)이 제12대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이번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박 의원을 포함해 총 33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박 의원은 예결특위에서 현장의 필요가 예산에 제대로 반영됐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시민 생활에 꼭 필요한 사업은 충분히 뒷받침하고, 실효성이 떨어지거나 우선순위가 낮은 사업은 면밀히 따져 예산의 규모보다 쓰임의 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교육환경개선사업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신설 및 증축을 통한 과밀학급 해소, 열악한 교육여건 보완, 노후 시설 개보수 등 학생들의 학습권과 안전에 직결된 핵심 사업들을 면밀히 살필 방침이다. 아울러 학교협동조합을 비롯한 교육공동체 활성화 사업도 빠짐없이 꼼꼼히 들여다볼 계획입이다. 강동 지역의 핵심 현안도 세심하게 챙길 방침이다. 명일동과 상일동의 재건축·재개발 등 급변하는 주거 환경에 발맞추어, 교통과 보행, 생활 환경 등 주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사업들이 서울시의 정책과 예산에 합리적으로 반영되도록 다각도로 힘쓸 계획이다. 박 의원은 “현장에서 아무리 절실한 문제도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변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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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2005-01-1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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