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쓰는 공무원 양회성씨 한국아동문학작가상 받아

동시쓰는 공무원 양회성씨 한국아동문학작가상 받아

입력 2005-01-11 00:00
수정 2005-01-1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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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에서 틈틈이 맑고 밝은 동시를 써오던 직원이 올 제27회 한국아동문학 작가상(동시부문)을 타게 돼 화제다.

도의회 사무처 양회성(48·6급)씨는 10일 “지난 20여년 동안 아동문학의 외길만을 고집해온 데 대한 작은 보상이라고 여깁니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국아동문학회가 주는 이 상은 지난해 발표작을 낸 회원들 가운데 동시·동화·동시조 등 3부문에서 1명씩을 선발해 주는 상으로, 국내 아동문단에서 가장 권위 있다는 평가다.

수상작은 월간 아동문예(2004년 10월호)에 실린 동시 5편 가운데 ‘봄 햇살’‘썰매타기’‘억새’ 등 3편이다. 대표작인 썰매타기는 ‘…신바람 난 아이들 햇살을 데불고(함께) 바람을 데불고, 사르르 사르르르 썰매를 타면,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덩달아 까르르 까르르르 썰매를 탄다.’는 내용이다.

양씨는 동시를 읽고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어른에게는 동심을 일깨워 줌으로써 보다 밝고 건강한 사회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그가 쓴 ‘산골집 꽃밭’은 지난 96년부터 2000년까지 초등학교 4학년 2학기 국어 쓰기 교과서에 실렸고,‘겨울참새’는 2001년부터 국어 읽기에 실리고 있다.

그는 “이 땅의 아이들이 좋은 동시를 많이 읽고 맑은 심성으로 자라나면 세상이 밝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웃었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서울 대학로 흥사단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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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2005-01-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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