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모르게” 아름다운 익명의 3인

“왼손 모르게” 아름다운 익명의 3인

입력 2004-12-06 00:00
수정 2004-12-0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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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에 공무원 등 3명이 익명으로 ‘거액’을 기부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5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도서관 직원이라고만 밝힌 40대 중반의 A씨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목돈이 생겼는데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써달라.”며 1500만원을 기부했다.

이 직원은 평소에도 직원들끼리 매달 일정액을 모아 불우이웃들을 도와 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공서에서 일한다는 B씨도 1650만원을 내놓은 뒤 “조용히 나눔활동을 실천하고 싶어 찾았다.”면서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겸손해 했다고 한다. 그는 기부금을 마련하기 위해 수년 동안 조금씩 돈을 저축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C씨 역시 “경품에 당첨된 돈인데 노력하지 않고 얻은 재산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 소신이었다.”며 1450만원을 기부했다.

이들 3명은 지난 1일부터 62일간 벌이는 모금캠페인에서 매일 한 사람씩 선정되는 ‘62인 기부릴레이’의 3번째 행복지킴이로 선정됐다.

서영일 공동모금회 자원개발팀장은 “개인이 1000만원 이상 기부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조건없이 나눔에 참여하는 분들이 있어 훈훈한 인심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2004-12-0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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