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능력시험의 휴대전화 부정행위자가 제1, 제2조직에 이어 제3조직과 여고생들까지 개입된 것으로 드러나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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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141명이 적발됐고 추가로 44명이 더 확인돼 부정행위자는 모두 18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부정행위 주범 12명과 대리시험자 2명이 이미 구속되었고,28일에는 광주 K고교 이모(18)군 등 2명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나머지 169명은 불구속 수사 중이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이날 “제1조직(원조직) 이외에 실패로 끝난 제2조직에서 7명, 제3조직에서 25명,1조직으로부터 문자메시지 답안을 받은 여고생 6명과 이들을 도운 남학생 4명 등 42명이 범행에 가담했거나 모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제2조직 관련자들이 모의만 했을 뿐 실행을 못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압수수색을 통해 통신내역을 확인 중이다. 이들은 지난 10일쯤 광주모고교 K(18)군 등 같은 학교 수험생 7명이 휴대전화 부정행위를 모의했다가 ‘선수’를 확보하지 못해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제3조직과 관련, 긴급체포됐던 주범 2명의 신병처리를 검찰과 협의하고 있다. 이중 제2조직의 수능부정을 모의했던 K군은 수험생과 후배 등 18명으로부터 10만∼30만원씩 210만원을 모은 뒤 광주시내 모텔에 중계소까지 마련했으나 ‘선수’를 확보하지 못해 제1조직에서 답안을 넘겨받은 혐의다.
여고생들의 경우 도우미 1명을 뺀 수험생은 5명이지만 실행자는 1명이고 나머지 4명은 “시험 당일 무서워 휴대전화를 집에 놓고 갔다.”고 주장하는 등 범행을 부인, 경찰은 처벌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경찰은 또 90만원 이상 돈을 낸 부정응시자의 학부모 8명을 불러 조사를 끝냈으나 개입 및 사전인지 여부를 밝혀내지 못했다.
한편 경찰은 “일부 부유층 여고생들이 휴대전화 부정행위를 대물림한 것으로 안다.”는 진술이 나옴에 따라 여고생 부정행위 대물림설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남기창 이재훈기자 cbchoi@seoul.co.kr
2004-11-2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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