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부정행위가 일반 수험생들 사이에서도 만연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수험생들은 이같은 부정행위를 ‘우정이나 의리’로 포장, 별다른 죄의식을 느끼지 않았다.
광주 모 고등학교 한 수험생(18·3년)은 “같은 반 친구가 휴대전화 부정행위에 (선수로)가담키로 했다가 시험 이틀 전인 16일쯤 부정행위 수법이 광주시교육청 홈페이지 등에 폭로되면서 무서워 그만뒀다.”고 털어놨다. 이 학생은 “시험 전에 부정행위 가능성이 터지면서 이에 가담키로 했던 많은 수험생들이 포기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성적이 더 이상 오르지 않고 시험날짜가 다가오면서 초조해지는 여름방학쯤 친구들 가운데 부정행위 제의에 동참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말했다.
이 학생이 밝힌 부정행위 모의자들의 성적은 밑바닥수준. 도저히 실력으로는 대학에 갈 처지가 안 되지만 비교적 여유있는 가정형편상 어떻게든 대학에 가려고 한다는 것.“친구가 사정을 말하면 돈이 문제가 아니라 친구를 돕는 우정 차원에서 응한다.”며 친구들의 부정행위 제의나 동참에 대해 전혀 죄의식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부정행위 제의자들은 실기 위주의 예·체능계 대학이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이들이 노리는 선수도 주로 수시합격자들이다. 수시합격자들은 성적이 중위권 이상이고 수능시험에서 시간적으로, 정신적으로 여유가 있어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대학에 가야하는데 조금만 도와달라.”고 부탁하면 안 들어 줄 친구가 어디 있느냐.”는 게 수험생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선수들을 모을 때 강압적으로 하기보다는 친구니까 도와달라고 접근하면 효과가 크다. 우리학교뿐 아니라 다른 학교에서도 이 같은 일이 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휴대전화 부정행위 수법을 고 2학년 때쯤 대개 알고 있으며 3학년 때 성적이 안 오르면 부정행위로라도 대학에 가야겠다는 결심을 행동에 옮기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광주 모 고등학교 한 수험생(18·3년)은 “같은 반 친구가 휴대전화 부정행위에 (선수로)가담키로 했다가 시험 이틀 전인 16일쯤 부정행위 수법이 광주시교육청 홈페이지 등에 폭로되면서 무서워 그만뒀다.”고 털어놨다. 이 학생은 “시험 전에 부정행위 가능성이 터지면서 이에 가담키로 했던 많은 수험생들이 포기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성적이 더 이상 오르지 않고 시험날짜가 다가오면서 초조해지는 여름방학쯤 친구들 가운데 부정행위 제의에 동참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말했다.
이 학생이 밝힌 부정행위 모의자들의 성적은 밑바닥수준. 도저히 실력으로는 대학에 갈 처지가 안 되지만 비교적 여유있는 가정형편상 어떻게든 대학에 가려고 한다는 것.“친구가 사정을 말하면 돈이 문제가 아니라 친구를 돕는 우정 차원에서 응한다.”며 친구들의 부정행위 제의나 동참에 대해 전혀 죄의식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부정행위 제의자들은 실기 위주의 예·체능계 대학이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이들이 노리는 선수도 주로 수시합격자들이다. 수시합격자들은 성적이 중위권 이상이고 수능시험에서 시간적으로, 정신적으로 여유가 있어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대학에 가야하는데 조금만 도와달라.”고 부탁하면 안 들어 줄 친구가 어디 있느냐.”는 게 수험생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선수들을 모을 때 강압적으로 하기보다는 친구니까 도와달라고 접근하면 효과가 크다. 우리학교뿐 아니라 다른 학교에서도 이 같은 일이 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휴대전화 부정행위 수법을 고 2학년 때쯤 대개 알고 있으며 3학년 때 성적이 안 오르면 부정행위로라도 대학에 가야겠다는 결심을 행동에 옮기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2004-11-2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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