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대상’ 3년째 이끈 최열곤 삼락회장

‘사도대상’ 3년째 이끈 최열곤 삼락회장

입력 2004-11-12 00:00
수정 2004-11-1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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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국민교본이 없나요. 옛날에는 명심보감이라도 있었지요. 이제야말로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진정한 교육의식개혁운동을 펼쳐야 합니다.”

‘한국교육 삼락회 총연합회’ 최열곤(74) 회장. 서울시교육감을 역임했던 그는 비록 현역에서 은퇴했지만 교육 발전을 위한 열정만큼은 식지 않았다.3년째 ‘한국 사도대상(師道大賞)’을 이끌어오고 있다. 올해에는 ‘평생 스승’을 실천에 옮기는 은퇴자를 대상으로 한 ‘삼락봉사상’을 새로 제정했다.

11일 오전 삼락회가 주최한 제3회 한국사도대상 및 제1회 삼락봉사상 시상식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시상식 직전 최 회장을 만났다. 그는 “학부모 가운데 대리만족을 얻기 위해 자녀들에게 무조건적인 교육을 시키는 사람이 많아 안타깝다.”면서 “이런 교육관이 과연 자녀들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자녀의 행복과 참교육을 위해서라도 학부모의 교육관을 바로 잡을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얼마전 대안을 내놓았다. 제2의 새마을운동처럼 ‘교육의식 개혁운동’을 전국적으로 펼치자는 것. 지난 5월 그는 원로 교육자들의 축적된 지식과 노하우를 한데 결집시킨 국민교본을 펴냈다. 현대판 인성교육 교재로 일컬어지는 ‘21세기 자녀교육보감’(핸드북,120쪽 분량)이다.

이 교재는 삼락회 150여개 전국 지부를 통해 학부모에게 꾸준히 보급하고 있다. 또 전국 시·군별로 학부모교실을 열어 지도강사를 확보하는 등 ‘교육의식 개혁운동’ 확산을 위한 불길을 지피고 있다.

“사회가 많이 변했지만 사도(師道)는 분명히 살아 있습니다. 스승은 제자에게 신명나는 감동을 전달해주어야 합니다. 학부모들은 선생에게 자꾸 따지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교육과 생활 사이에 괴리가 생기지 않지요.”

한국사도대상을 제정한 것도 선배 교육자가 후배들의 노고를 알아주고, 사회도 교육자가 위대하다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서울 고명중학의 조영환(54) 교사와 부산 좌성초등의 문태식(52) 교감 등 15명이 사도대상을, 지유근(98) 자운장학재단 이사장 등 5명이 삼락봉사상을 수상했다.

글 김문기자 k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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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2004-11-12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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