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서 흘린 기쁨과 통한의 눈물

남녘서 흘린 기쁨과 통한의 눈물

입력 2004-06-16 00:00
수정 2004-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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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북녘 피붙이 생각에 스트레스가 쌓여도 술을 마시거나 퇴폐업소를 들락거리진 않아요.더욱 지독하게 살아야죠.전단지 한장 돌릴지언정 열심히 하니 일감이 밀려드는데….아무리 자본주의 사회라 해도 성실한 사람은 다 알아줍니다.”(정수반·36)

서울에 살고 있는 북한이탈주민(탈북자)들이 쓴 수기가 책으로 나왔다.때마침 6·15남북정상회담 4돌을 맞은 15일 서울시가 펴낸 260여쪽짜리 수기집 ‘사랑의 날개’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글 23편이 실렸다.

탈북자들은 북에 두고 온 가족들을 그리는 애틋함과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에 들어와 정착하기까지의 어려움을 담담하게 써내려 갔다.같은 핏줄이면서도 ‘도망병’이라고 불리는 등 갖가지 차별과 편견 때문에 겪은 설움도 고스란히 담았다.

장안숙(64·여)씨는 일곱살이나 많은 남편과의 연애담으로 얘기를 풀어갔다.고아로 불치병을 앓던 남편이 건강 문제로 결혼에 자신없어하자 먼저 청혼해 놓고 두 달이 넘도록 기다린 끝에 받아들여진 기억을 되살렸다.

대학에서는 연애도 금지된 점 때문에 ‘밀애’를 즐겼던 때도 있었다고 했다.이어 1997년 두만강을 건너 중국에 가 있던 맏아들과 10년 만에 만나 이 땅으로 들어오던 때의 아슬아슬함을 회고했다.

북에서 약혼만 하고 미처 내려오지 못했던 셋째아들이 ‘피앙세’와 입국해 2000년 ‘북에서 약혼,남에서 결혼’이란 드라마를 연출했다는 소식도 알렸다.

‘사랑의 날개’는 서울시내 교보·영풍문고 등 대형서점 8곳과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지하보도 ‘하이서울 북스토어’에서 판매된다.5000원

서울시의회 “시민 목소리, 의정에 담다”… 제12대 전반기 의정모니터 위촉

서울시의회가 시민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 구현에 나선다. 서울시의회는 16일 제12대 전반기 의정모니터 위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식에는 의정모니터 요원 15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위촉된 의정모니터단은 총 141명 규모로 구성되어 2028년 8월까지 2년간 활동을 펼치게 된다. 모니터단 위원들은 평소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서울시정 및 의회 운영 전반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전달하며, 개선이 필요한 문제점이나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앞으로 의정모니터는 매달 지정과제와 자유과제를 통해 다채로운 모니터링 의견을 제출하게 되며,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 제안은 향후 서울시정 발전 및 의정활동 추진을 위한 중요 기초 자료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성북구 윤성희 씨는 “평소 서울시와 의회에 관심이 많았는데 의정모니터로 활동하게 돼서 매우 설레고 기대가 된다”며 “제 눈과 귀가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고, 서울을 더 안전한 도시로 만든다는 책임감으로 일상 속 불편과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고 전달하겠다”라고 밝혔다.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은 “그동안 시민이 느끼는 불편과 의견을 꾸준
thumbnail - 서울시의회 “시민 목소리, 의정에 담다”… 제12대 전반기 의정모니터 위촉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4-06-1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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