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너마이트 포장지에 싸인 나무토막 하나가 고속철도(KTX)를 세웠다.폭발물로 오인된 나무토막이 발견된 부산역은 물론 경찰,군부대,국가정보원까지 간담을 서늘케 한 3일 아침의 한때 소동이었다.
3일 오전 부산역 고속철도 선로에서 가짜 폭발물이 발견되자 경찰이 서울역에서도 특공대원과 탐지견을 동원해 수색활동을 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진짜 같은 가짜 다이너마이트
오전 7시27분쯤,부산역 승강장 KTX 9번 선로에서 ‘메가마이트 한화 제작 32㎜ 고성능 다이너마이트’라고 적힌 이상한 물체를 무궁화호 기관사 손경원(55)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수상한 물체의 크기는 길이 21㎝,지름 2.5㎝,마치 다이너마이트처럼 보였다.
곧 출동한 경찰특공대가 X선 탐지기로 조사를 했으나 뇌관이 없어 폭발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껍데기를 뜯어본 결과 포장지는 진품이었지만 속에는 나무막대기가 들어 있었다.
부산역 일대에 대한 수색이 이어졌으며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지은 뒤 오전 9시부터 KTX를 비롯한 부산역을 오가는 열차의 정상운행을 재개했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군 기무부대와 국가정보원까지 가세해 합동조사에 나섰고,나무토막을 싼 포장지의 지문도 채취됐다.경찰은 내친 김에 5일까지 고속철 특별안전활동을 실시키로 했다.외국에서의 테러가 잇따르고 있어 한국이라고 안심하고 있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경찰은 서울,부산,대전역 등 주요 고속철 역사 8곳에 특공대와 탐지견을 배치해 폭발물 탐지 등 수색활동을 펼쳤다.또한 철도청 내 폐쇄회로(CC)TV 설치,위험물품 검색시스템 마련,안전인력 보강 등 역사별 테러 대책을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KTX에 불만·사회혼란 노린자 소행 추정
경찰은 문제의 물체를 폭발물로 오인하기 쉽도록 누군가 다이너마이트 크기의 나무토막을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고성능 다이너마이트 포장지로 싼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비록 포장을 하는 데 사용됐을 뿐이지만 실제 32㎜짜리 다이너마이트는 산업용으로 군에서 사용하는 다이너마이트보다는 위력이 떨어지긴 해도 폭발력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철도청이나 고속철 운행에 불만을 품은 사람이나 사회혼란을 노린 사람이 국가기간시설인 고속철도 선로에 가짜 폭발물을 설치했을 것으로 보고 부산역 구내 폐쇄회로TV(CCTV) 분석작업 등 범인 검거를 위한 수사에 나섰다.
부산 김정한·서울 유영규기자 jhkim@seoul.co.kr˝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3일 오전 부산역 고속철도 선로에서 가짜 폭발물이 발견되자 경찰이 서울역에서도 특공대원과 탐지견을 동원해 수색활동을 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진짜 같은 가짜 다이너마이트
오전 7시27분쯤,부산역 승강장 KTX 9번 선로에서 ‘메가마이트 한화 제작 32㎜ 고성능 다이너마이트’라고 적힌 이상한 물체를 무궁화호 기관사 손경원(55)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수상한 물체의 크기는 길이 21㎝,지름 2.5㎝,마치 다이너마이트처럼 보였다.
곧 출동한 경찰특공대가 X선 탐지기로 조사를 했으나 뇌관이 없어 폭발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껍데기를 뜯어본 결과 포장지는 진품이었지만 속에는 나무막대기가 들어 있었다.
부산역 일대에 대한 수색이 이어졌으며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지은 뒤 오전 9시부터 KTX를 비롯한 부산역을 오가는 열차의 정상운행을 재개했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군 기무부대와 국가정보원까지 가세해 합동조사에 나섰고,나무토막을 싼 포장지의 지문도 채취됐다.경찰은 내친 김에 5일까지 고속철 특별안전활동을 실시키로 했다.외국에서의 테러가 잇따르고 있어 한국이라고 안심하고 있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경찰은 서울,부산,대전역 등 주요 고속철 역사 8곳에 특공대와 탐지견을 배치해 폭발물 탐지 등 수색활동을 펼쳤다.또한 철도청 내 폐쇄회로(CC)TV 설치,위험물품 검색시스템 마련,안전인력 보강 등 역사별 테러 대책을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KTX에 불만·사회혼란 노린자 소행 추정
경찰은 문제의 물체를 폭발물로 오인하기 쉽도록 누군가 다이너마이트 크기의 나무토막을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고성능 다이너마이트 포장지로 싼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비록 포장을 하는 데 사용됐을 뿐이지만 실제 32㎜짜리 다이너마이트는 산업용으로 군에서 사용하는 다이너마이트보다는 위력이 떨어지긴 해도 폭발력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철도청이나 고속철 운행에 불만을 품은 사람이나 사회혼란을 노린 사람이 국가기간시설인 고속철도 선로에 가짜 폭발물을 설치했을 것으로 보고 부산역 구내 폐쇄회로TV(CCTV) 분석작업 등 범인 검거를 위한 수사에 나섰다.
부산 김정한·서울 유영규기자 jhkim@seoul.co.kr˝
2004-06-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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