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씨, IOC위원에 영수증 요구 파문

김운용씨, IOC위원에 영수증 요구 파문

입력 2004-03-18 00:00
수정 2004-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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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비리로 구속 수감된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IOC 위원 및 국제경기단체 관계자들에게 영수증을 요구하는 편지를 보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IOC 전문뉴스 격주간지인 ‘어라운드 더 링스(Around the rings)’와 AFP 통신은 17일 김 부위원장이 지난달 30명의 IOC 위원과 50명의 국제경기단체 관계자들에게 그동안 자신이 제공한 자금에 대한 영수증을 발급해 달라는 편지를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AFP가 입수한 3장의 편지 사본에는 각각 110만달러와 30만달러,23만 3000달러에 해당하는 영수증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김 부위원장이 개인별로 요청한 영수증은 호텔비와 항공료 등의 비용인 5000달러가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전해졌다.김 부위원장이 IOC 위원들에게 이같은 영수증 발급을 요청한 것은 38억원에 이르는 횡령 혐의를 벗기 위한 방편으로 풀이된다.

최근 북한의 장웅 IOC 위원은 김 부위원장으로부터 자금을 받았던 사실을 시인하는 편지를 김 부위원장에게 보냈는데,이런 서신 발송도 영수증 요구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김 부위원장의 이같은 영수증 요구는 김 부위원장 본인이 IOC 위원 및 국제경기단체를 상대로 거액의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사실을 시인한 셈이어서 국제 스포츠계가 또한번 파문에 휩싸일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IOC는 최근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해당 IOC 위원들을 상대로 진상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돼 ‘제2의 솔트레이크시티 스캔들’로 확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
2004-03-18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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