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어마을 2곳 지난해 성적표

서울 영어마을 2곳 지난해 성적표

입력 2009-10-21 12:00
수정 2009-10-21 12: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재정자립도 A - 수유·풍납 캠프 첫 동반 흑자 , 학생만족도 B - 수준별 프로그램… 83% 만족

전국 자치단체에서 운영 중인 30여개의 영어마을이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영어마을 두 곳이 지난해 처음 ‘동반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대 영어교육학과 이병민 교수가 최근 발표한 ‘서울 영어마을 성과분석 연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에 문을 연 서울 풍납캠프는 개원 첫해 2억 5900만원의 적자를 냈으나, 지난해 689만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이미지 확대


2006년 개원한 수유캠프도 첫해 5억 25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5314만원의 흑자를 보였다. 단체 입소자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등 유치 전략을 세우고 프로그램 개선을 통해 참여자의 만족도를 높인 결과다.

●자립도 지방 40%미만·서울 95% 넘어

지난해 두 캠프의 이용자 수는 5만 7399명(풍납 2만 3044명, 수유 3만 4355명)으로 전년의 5만 3128명(풍납 1만 8965명, 수유 3만 4163명)에 비해 8% 증가했다.

풍납캠프는 2004년에 수입 5억 5700만원, 지출 8억 1600만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는 47억 4600만원 수입에 47억 3900만원을 지출했다. 풍납은 2004년과 2005년 서울시에서 각각 2억 6900만원과 15억 6000만원을 지원받았지만 2006년부터 보조금 한 푼 없이 운영됐다. 수유캠프는 2006년에 28억 5000만원을 벌고 33억 7500만원을 지출했으나, 지난해에는 52억 7500만원 수입에 52억 2200만원을 지출하면서 흑자를 낸 것이다.

이로써 지난해 풍납과 수유캠프는 각각 96.98%, 99.19%의 재정자립도를 나타냈다. 현재 전국 18개 광역·기초단체에서 총 30여곳의 영어마을을 운영하고 있으나 평균 재정자립도는 40%를 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는 주민세금을 보조금으로 충당하는 실정이다. 결국 지자체가 교육 수요, 지리적 분산, 적정 규모 등에 대한 검토 없이 경쟁적으로 영어마을에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서울시는 분석했다.

서울시도 영어마을이 적자를 면치 못하자 교육청과 협의해 개인별 입소에서 학교별·학년별 단체입소로 입소방법을 바꿨다. 아울러 단체입소 때에는 참가비의 일부(3만원)를 지원했다. 입소를 초등학교 정규 학사일정에 포함시키고, 입소생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도 운영했다.

●학교 영어교육과 연계… 학습효과 ↑

특히 기존에 경찰서, 소방서 등 세트장에서 상황적응식으로 진행하던 프로그램도 주제별·수준별로 다양화했다. 체험학습은 최대한 학교 영어교육과 연계해 학습효과를 높이고, 수준별로 나눠진 교실에서 과학·연극·역사 등 테마식 몰입 수업을 진행해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그 결과 이 교수가 지난 7월13일부터 17일까지 영어마을 참가학생 805명(수유 409명, 풍납 396명)을 대상으로 정규 프로그램(4박5일 기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더니 응답자의 83.5%가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또 학교 영어 교육에 도움(76%)이 되거나 영어에 대한 부담감 해소(78.6%)에도 상당한 효과를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남승희 서울시 교육기획관은 “앞으로 1박2일이나 방과후 프로그램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영어 노출 기회를 늘리고, 원어민강사 수준을 높여 효과적인 공교육 보완 수단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윤유진 서울시의원, ‘잠실고 학급 증설 토론회’ 성공리 개최… 교육청 긍정 답변 이끌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윤유진 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23일 서울시의회 제1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잠실고 학급 증설을 위한 학부모 토론회’가 학부모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잠실고 학급 증설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학급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토론회는 잠실고 학급 증설의 타당성을 점검하고, 고교 내신 5등급제와 고교학점제 도입 속에서 소규모 학교가 마주한 구조적 한계를 짚어보는 자리였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홍후조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고,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 한국교육개발원 이승호 학교·제도연구실장, 잠실고 박라진 학부모회장, 서울시교육청 김오영 학교지원과장이 패널로 토론에 동참했다. 현장 축사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 이희원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서울시교육청 김덕희 행정국장이 맡았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교육위원의 사회로 같은 당 선정환·김현우 의원도 자리를 함께해, 잠실고의 교육 환경 개선을 두고 여야가 초월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발제에 나선 홍후조 교수는 학생들의 실제 진학 수요에 발맞추어 학급 수를 확대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내신 5등급제와 고교학점제 등 현행
thumbnail - 윤유진 서울시의원, ‘잠실고 학급 증설 토론회’ 성공리 개최… 교육청 긍정 답변 이끌어

2009-10-21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