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의정비 반납하라”

“대전시의회 의정비 반납하라”

입력 2009-05-20 00:00
수정 2009-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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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선거 부정시비와 코미디 같은 김남욱 의장의 사퇴 파문으로 장기 파행운영되고 있는 대전시의회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의정비 반납운동에 돌입했다. 한나라당 대전시당도 내년 지방선거의 공멸을 우려, 소속 시의원의 윤리위원회 회부 등으로 압박하고 나섰다.

12개 단체로 구성된 대전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19일 대전시의회 앞에 천막을 치고 의정비 반납 촉구 1인시위에 들어갔다. 이날 시의회를 규탄하는 여성 선언도 있었고, 20일 교수선언, 21일 대학생 선언 등이 이어진다.

연대회의는 전날 시의회 앞에서 의정비 반납 시민운동 선포식을 갖고 19명의 전 시의원에게 10개월의 파행기간에 받아간 1인당 의정활동비 4590만원씩 모두 8억 7000여만원을 반납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선포식에서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이 제 몫을 하지 못하고 받아간 혈세는 당연히 반납해야 한다.”면서 “지금이라도 시의원으로서 양심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시의회 판공비 공개운동과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민과 함께 문제 의원을 배제하는 ‘유권자 심판 운동’도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현 시의원들을 모두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침묵으로 일관하던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시민 압박이 계속되자 이날 소속 의원 16명을 소집, ‘윤리위원회 회부’를 언급하며 정상화를 강력히 요구했다. 윤리위에서 징계를 받으면 공천 받기가 쉽지 않다.

송병대 시당 위원장은 “시의회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오는 25일쯤 확대당직자 회의를 열고 윤리위를 소집해 징계 절차를 밟겠다.”면서 “양보하면 살아남지만 그렇지 않으면 다같이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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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9-05-2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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