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가로등 받침대 땅에 묻는다

신호·가로등 받침대 땅에 묻는다

최여경 기자
입력 2008-02-20 00:00
수정 2008-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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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보행 환경 개선 기대

길바닥에 툭 튀어나와 보행에 장애를 주고 조립용 볼트가 그대로 드러나 지저분하던 가로등이나 신호등의 받침대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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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9일 외부로 노출된 가로등, 신호등, 안내표지 등 각종 지주(支柱)의 받침대(기초판)를 지하로 묻는 작업을 진행한다.

그동안 설치나 유지관리가 쉽다는 이유에서 지주를 설치할 때 땅 속에서 보도 높이까지 콘크리트 받침대를 심고, 여기에 시설물 기둥을 조립용 볼트로 고정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그러나 사방으로 뻗은 방사형 받침 때문에 걷는 데 장애가 되기도 하고, 흙이나 쓰레기가 모여 더러워지기도 했다.

특히 받침대 디자인이 원형이나 사각형으로 제각각이고 크기도 지름 30∼40㎝로 다양한 데다 일부 시설물은 보도 위로 약 20㎝까지 튀어나오는 등 도시 미관을 해치기도 했다.

시는 앞으로 지주 형태의 모든 시설물을 설치할 때 이를 고정하는 기초부를 완전히 땅에 묻고, 지면 20∼30㎝ 밑에서 기둥과 연결하도록 했다. 보도 위에는 돌출 부분 없이 곧게 뻗은 원형기둥만 보이도록 하는 ‘완전 매입식 지주설치방식’이다.

이같은 시공방식은 500m 거리의 시설물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디자인 서울 거리’와 보도 개량공사 구간, 새롭게 설치되는 모든 지주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설치방법이 잘못돼 돌출이 심하거나 내구연한이 지나 교체 대상이 된 지주를 우선 정비해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관련 지침을 이달 중에 세워 자치구 등 사업부서에 통보하고 세부적인 공사 매뉴얼도 제작해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시민들의 보행안전을 최우선으로 배려하고, 시각적으로도 아름답고 깨끗한 거리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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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08-02-2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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