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ro & Local] 서울 사는 외국인 23만명 용산구 전체 인구와 비슷

[Metro & Local] 서울 사는 외국인 23만명 용산구 전체 인구와 비슷

유영규 기자
입력 2008-01-21 00:00
수정 2008-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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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서울에 사는 외국인이 20만 명을 훌쩍 넘어서면서 외국인 수가 인구의 증감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변수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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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일 발표한 ‘인구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인구는 1042만 1782명으로 2006년 말 1035만 6202여명보다 0.6%(6만 5580명) 증가했다.

이 중 서울 거주 외국인의 전체 인구는 22만 9072명으로 서울시민의 2.2%에 해당한다. 이는 인구수가 가장 적은 중구 주민 수의 약 1.7배, 용산구 전체 주민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2007년 한 해 늘어난 전체 인구 6만 5580명 중 외국인과 내국인의 비율을 비교하면 외국인이 5만 4036명으로 82.4%, 내국인이 1만 1544명으로 나머지 17.6%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증가세도 외국인은 30.9%로 급증한 반면 내국인은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결국 내국인 인구는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 인구가 급증해 지난해 서울의 인구가 늘어난 셈이다. 서울시관계자는 “방문취업제의 실시로 한국계 중국인이 급증하고 있고, 기타 취업을 목적으로 한 동남아인도 증가한 것이 최근 인구증가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국적별로 보면 방문취업제를 실시 중인 중국(42.0%)인의 증가세가 전년에 비해 가장 높았다. 이어 일자리를 찾아 한국으로 오는 노동자가 많은 인도(27.0%), 베트남(25.6%)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외국인의 증가는 10년 전과 비교해 두드러진 현상이다.1997년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모두 5만 2923명으로 서울 인구의 0.5%에 불과했다.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2007년 말엔 10년 전에 비해 4.3배나 늘어나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서울의 평균 외국인 증가세는 26.1%이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3명 중 2명은 비교적 일자리가 많은 수도권에 거주 중이다. 지난해 행정자치부가 조사 발표한 외국인 주민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거주 와국인 중 경기 거주자가 29.7%로 가장 많았고 서울 28.7%, 인천 6.0%를 차지했다. 수도권에 외국인의 64.4%가 몰려사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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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08-01-2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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