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돗물 ‘생수급’으로

서울 수돗물 ‘생수급’으로

김경운 기자
입력 2007-08-28 00:00
수정 2007-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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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수돗물 수준이 2012년까지 ‘생수급’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수준의 독자적 수돗물 정수 및 공급 시스템이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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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7일 발표한 ‘상수도 비전 5개년 계획’을 통해 3월에 착공한 영등포 정수센터에 이어 뚝도·구의·강북·암사·광암 등 6개 정수센터 모두에 ‘고도정수’ 처리시설을 도입하기로 했다.

고도정수 처리시설은 정수처리 공정에 ‘입성활성탄 여과’ 과정을 추가함으로써 수돗물 특유의 비릿한 맛과 냄새를 없애는 첨단 설비다.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 공정도 연구개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질이 조금 떨어지는 왕숙천의 구의·자양 취수장을 2010년까지 한강 상류인 강북취수장으로 통합 이전하고 장기적으로 풍납·암사 취수장도 상류로 옮긴다.

또 녹이 슬지 않는 재질의 수도관 비율을 현재 98%에서 2010년까지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시내 630개 학교에 음용수 전용배관을 설치하고 음수대 1만 800개를 만들어 주기로 했다. 위성위치정보시스템(GIS)을 이용, 배관에서 누수되지 않는 비율인 유수율도 2012년까지 세계 최고인 95%로 높이기로 했다. 수질검사 항목은 118개나 추가한다.

이를 통해 페트병에 담긴 서울 수돗물 ‘아리수’(비매품)가 생수와 경쟁하며 시중에서 팔릴 수 있도록 환경부에 수돗물 판매를 허용해줄 것을 건의했다. 판매가 허용되면 수돗물의 해외 수출도 가능해진다.

한편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통수(通水) 99주년(9월1일)을 맞아 28∼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07 서울 국제 상수도기술 심포지엄’을 연다. 국내외 상수도 전문가 700여명이 참가한다. 또 다음달 1일 서울광장에서 북청 물장수 재현, 최고의 물 찾기, 중국 기예단 공연 등과 탤런트 김지호씨 등에 대한 홍보대사 위촉식 등 축제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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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07-08-2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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