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 녹색정원 드립니다

옥상에 녹색정원 드립니다

김경운 기자
입력 2007-03-01 00:00
수정 2007-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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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건물의 옥상을 녹색 정원으로 바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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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옥상 녹화 이전(위)과 이후의 모습.
고려대학교 옥상 녹화 이전(위)과 이후의 모습.
서울시는 28일 아파트, 빌딩 등의 옥상에 나무와 화초 등을 심는 ‘10만 녹색지붕 만들기’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펼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02년부터 선별적으로 옥상녹화 사업을 했으나 올해에는 예년의 4∼5배에 이르는 27억원을 투입해 건축물 50여곳을 지원하기로 했다. 예산은 2010년까지 총 130억원을 편성했다. 옥상녹화 대상은 옥상 면적이 100㎡(30평) 이상인 건축물로, 구조물의 안전성만 확보되면 모두 지원한다. 지원금은 설계·공사비의 최고 70%에 이른다. 녹화사업의 효과가 큰 건축물을 우선 선정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4년 동안 시 면적의 9%인 55㎢의 옥상을 공원으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법대 신관 옥상은 단순한 콘크리트 바닥이었으나 2005년 서울시로부터 지원을 받은 뒤 여느 도시공원 못지않게 바뀌었다. 잔디를 깔고 산책로를 만들었으며, 주위에 산철쭉·배롱나무·옥매화 등을 심었다. 원두막과 벤치도 있어 학생들의 쉼터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기준에 따라 옥상녹화를 하면 건축물의 겨울철 난방비가 16.6% 감소하고 여름철의 기온이 주변보다 섭씨 7도나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소음은 20㏈, 대기오염 물질도 20㎏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지원 신청은 3월 한달 동안 25개 자치구별로 공원녹지과에서 접수한다.

자세한 사항은 ‘푸른 서울 가꾸기’ 홈페이지(green.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올해 종로구 경복고교 담장에 넝쿨을 뒤덮게 하는 등 37곳,4.8㎞ 구간의 ‘벽면녹화’ 사업을 할 계획이다. 사업을 원하는 아파트 단지 등은 서울시 조경과(3707-965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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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07-03-0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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