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800평 부지에 22층 새청사 짓는다

서울시 3800평 부지에 22층 새청사 짓는다

입력 2005-02-22 00:00
수정 2005-02-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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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2층짜리 새 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21일 현재 태평로 본청 뒤뜰에 청사용 건물 신축을 계획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병일 대변인은 이와 관련,“등록문화재 52호로 지정돼 있는 청사 앞쪽은 자료 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주차장과 부속건물 땅까지 합쳐 3800여평 부지에 신청사를 짓는 방안을 검토한 결과를 최근 이명박 시장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 청사 부지에 건물을 높게 올리는 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을지로 1가 롯데호텔 건너편 서울시민대학 건물을 비슷한 규모의 고층으로 증축해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내부검토 결과 시민대학으로 쓰이고 있는 건물을 재건축할 경우 즉시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오는 2008년까지 마무리지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공간 활용도와 업무효율의 측면에서 현재의 청사쪽 부지에 고층건물을 지어 청사로 활용하는 방안이 더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994∼95년 최병렬 전 시장의 재임 때부터 검토됐다가 줄곧 무산된 점과 당장 착수하기에는 절차 등 산적한 문제가 많아 실천에 옮겨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이명박 시장 재임기간 안에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아직 내부 의견조율 작업조차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더군다나 서울시청 일대가 최도심인 데다 행정관청이어서 도시계획 전문가 의견, 시민 여론수렴 등 갖가지 어려운 절차가 남아 있다. 현재 시청 일대는 도심부 도시계획에 따라 건물 높이를 최고 90m 이하로 지을 수 있다.

역대 시장과 서울시 청사

시청사 이전문제는 1990년 관선 고건 시장이 협소한 장소와 늘어나는 민원 등으로 용산부지로의 이전 계획을 세웠으나 후임 최병렬 시장이 이를 백지화했다.

이후 1995년 첫 민선시장인 조순 시장이 또다시 뚝섬 이전안을 들고 나왔으나 의견이 분분해 신청사 건립 자문위원회를 만들어 부지를 결정하도록 했다. 위원회는 1997년 7월 자문위원회가 용산 미군기지내 장교숙소가 위치한 7만평에 청사를 설립하는 안을 확정, 보고했다.

민선 고건 시장은 다시 시장에 부임하면서 서울시 신청사를 용산 미군기지 부지에 건립하는 방안을 감안해 도시기본계획을 짰다.

그러다 후임 이명박 시장이 지난해 1월 임기내에 시청사 이전계획은 없으며, 현 위치에 증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이전계획을 백지화했다. 서울시장이 바뀔 때마다 시청사 신축 및 이전문제가 논란거리가 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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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수 이유종기자 onekor@seoul.co.kr
2005-02-2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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