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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폭력에 희생되는 여성 있어 마음 아파”

문 대통령 “폭력에 희생되는 여성 있어 마음 아파”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11-25 10:01
업데이트 2021-11-2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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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세계여성폭력추방의날’ 주간 맞아 메시지
정치권은 데이트폭력 피살·페미니즘 논쟁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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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국민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번 국민과의 대화는 코로나 위기 극복 관련 방역·민생경제를 주제로 100분간 진행됐다. 2021.11.21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국민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번 국민과의 대화는 코로나 위기 극복 관련 방역·민생경제를 주제로 100분간 진행됐다. 2021.11.21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여전히 폭력에 희생당하는 여성들이 있어 마음이 아프다”면서 “(폭력을 막기 위한) 완벽한 제도란 없을지도 모르지만 사건이 생길 때마다 반성하고 거울 삼으며 끊임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유엔(UN)이 정한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SNS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날 메시지는 최근 데이트폭력 피해로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파문을 일으킨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문 대통령 “여성의 안전이 곧 사회의 안전”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일주일간 ‘우리의 관심이 여성폭력 없는 일상을 지킨다’는 슬로건으로 여성폭력 추방주간이 진행된다면서 “존중하고, 존중받는 사람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법과 제도를 통해 안전한 울타리와 감정의 완충지대를 만들어 왔다. 여성폭력방지기본법과 스토킹처벌법, 인신매매방지법을 제정했고 여성폭력방지정책 기본계획과 신종 성범죄 대응체계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폭력에 희생당하는 여성들이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제도를 꾸준히 정비해 아동과 청소년, 1인 가구 여성, 여성 장애인 등 대상별 맞춤형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며 “교육·문화·예술·체육 분야와 민간·공공 분야 여성폭력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여성과 남성의 삶은 맞닿아 있다”며 “여성의 안전이 곧 사회의 안전이다. 이 간명한 진실을 위해 노력해 온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상대의 자유와 안전을 지키는 것이 곧 나의 권리를 지켜내는 길임을 함께 되새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준석 vs 정의당·진중권, 데이트폭력 피살 놓고 설전
이준석 장혜영
이준석 장혜영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정의당 장혜영 의원.
연합뉴스
최근 정치권에서는 데이트폭력 피살 사건과 여경의 흉기 대응을 놓고 연일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지난 21일에는 최근 발생한 데이트폭력 사건과 관련해 정의당 장혜영 의원 의원이 “이별 통보했다고 칼로 찌르고 19층에서 밀어 죽이는 세상에서 여성들이 어떻게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을 수 있나”라고 한 발언을 비판하며 “선거 때가 되니까 또 슬슬 이런저런 범죄를 페미니즘과 엮는 시도가 시작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또 하던 버릇 나온다. 젠더갈등 조장하는 일등공신이 이런 소리하면 지나가던 개가 웃는다”며 받아쳤다.

또 “본인 권력욕의 만분의 일이라도 여성의 안전에 관심을 뒀다면 페미니즘을 엮네 하는 무식한 소리는 차마 못 하실 것”이라며 이 대표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도 같은 내용의 ‘페미니즘 설전’을 벌였다.

진 전 교수가 페이스북에서 “안티페미니즘으로 재미 좀 보더니 정신줄을 놓은 듯”이라고 맹비난하자, 이 대표는 “범죄를 페미니즘에 끌어들이는 것 자체가 위험한 선동이다”라며 ‘젠더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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