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간단체 “북한, 체제 취약성 ‘경보’ 수준”

美민간단체 “북한, 체제 취약성 ‘경보’ 수준”

입력 2016-06-29 15:37
수정 2016-06-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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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세계에서 30번째로 취약한 국가에 뽑혔다. 여전히 국가정당성이 없고 경제 및 인권 수준도 심각하다는 이유에서다.

29일 미국의 소리 방송(VOA)에 따르면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평화기금은 28일(현지시간) ‘2016년 취약국가 지수’ 보고서를 발표하고 북한에 93.9점을 부여, 평가대상국 178개국 가운데 상위 30위로 지정했다.

북한은 특히 국가정당성 상실 부문에서 10점을 받아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분류됐다. 북한과 동일한 점수를 받은 국가는 수 년 간 지속된 내전으로 수백만 명의 난민이 낳은 시리아가 유일하다.

또 북한은 가난과 경제쇠퇴 항목에서도 8.9점을 기록하면서 전 세계에서 5번째로 경제 상황이 심각한 나라로 지정됐다. 북한보다 경제 사정이 안 좋은 국가로는 현재 내전이 진행 중인 중동의 예맨과 아프리카의 기니, 소말리아, 남수단이 지목됐다.

인권 항목에 있어서도 북한은 9.6점을 받았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불과 5개 국가만이 북한보다 더 열악한 인권 상황을 가지고 있다고 기금은 선정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체제 취약성 정도도 ‘경보’ 단계로 분류됐다. 기금은 체제 취약성 정도를 ‘매우 높은 경보 상태’부터 ‘매우 지속가능한 상태’까지 총 12단계로 분류하며, 북한이 지정된 단계는 세 번째로 높은 경보 단계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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