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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 中, 우리軍 23곳 훈련에 촉각

과민! 中, 우리軍 23곳 훈련에 촉각

입력 2010-12-28 00:00
업데이트 2010-12-2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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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한국 군의 훈련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해 온 중국 언론들이 27일부터 31일까지 23곳의 해상에서 실시되는 우리 군의 연말 실탄 사격훈련에 대해서도 관심과 함께 우려를 나타냈다.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방송(CCTV),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 등 거의 모든 관영·반관영 매체들이 27일 이 소식을 주요 국제뉴스로 다뤘다. 인민일보는 인터넷 사이트 인민망을 통해 “지난달 23일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된 이후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포함, 이번이 다섯번째 군사훈련”이라고 상세하게 소개한 뒤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된 북한 군인의 연평도 포격 증언 등 한반도 정세 관련 소식을 한 묶음으로 쏟아냈다.

신화통신도 신화망에 한국 군의 연말 해상 사격훈련 내용을 지금까지의 훈련 사진 등과 함께 자세하게 알리는 한편 잇따라 “한국의 도발에 대한 인내에는 한계가 있다.”는 북한 노동신문의 27일자 평론을 게재해 한국 군의 잇따른 군사훈련과 이로 인한 북한의 인내심 폭발 우려 등에 초점을 맞췄다.

중국신문사도 훈련 소식을 전한 뒤 “연평도 포격 교전 후 한·미 연합 군사훈련, 연평도 실탄 사격훈련, 포천 공지(空地) 합동사격 훈련 등 일련의 군사훈련으로 한반도 정세가 계속 긴장되고 있다.”며 한반도 정세 긴장의 책임이 한국 측의 잇따른 군사훈련에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경보, 충칭(重慶)의 충칭만보 등도 연말에 집중적으로 실시되는 한국의 해상 사격훈련에 대한 우려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미 항모전단의 서태평양 집결과 관련, 군사전문가 량융춘(梁永春)은 중국 중앙인민라디오와의 대담에서 “미국이 몇년 내에 아·태지역에 6척의 항모를 배치하려는 장기 계획의 시작”이라고 진단한 뒤 “우선 3척이 집결하는 것은 북한의 핵 계획을 직접 겨냥한 성격이 짙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0-12-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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