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조종사, 국산 훈련기로 키운다

공군 조종사, 국산 훈련기로 키운다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6-05-11 23:16
업데이트 2016-05-12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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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입문용’ KT100 실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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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훈련기 KT-100 공군 제공
국산 훈련기 KT-100
공군 제공
全과정 국산… 한국형 교육체계로

공군이 11일부터 국산 훈련기 KT100을 실전 배치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기초 단계부터 고등훈련까지 항공기 조종사를 양성하는 과정에서 모두 국산 훈련기를 사용하게 됐다.

공군은 이날 오후 정경두 참모총장 주관으로 충북 청주 공군사관학교 인근 제55교육비행전대에서 조종사 비행 입문 과정에 쓰일 국산 훈련기 KT100 2대의 전력화 행사를 거행했다. 공군은 올해 말까지 KT100 20여대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한 KT100은 국토교통부 연구개발 과제로 개발된 소형 항공기 KC100을 비행 실습용으로 개량한 기종이다.

현재 조종사 비행 입문 과정에 사용되는 러시아제 T103을 대체하게 된다. KT100은 대당 가격이 약 10억원인 프로펠러 항공기로 길이 8.03m에 폭 11.29m, 최대속도는 시속 304㎞에 엔진추력은 315마력이다.

군 관계자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KT100 비행 입문 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조종사 양성의 전 과정을 국산 항공기로 일원화하는 한국형 비행교육체계가 구축됐다”고 강조했다. 공군은 조종사 입문 과정을 마친 뒤 진행하는 비행 기본 과정과 고등 과정에서는 각각 국산 훈련기인 KT1과 T50을 사용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6-05-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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