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대장동, 서울시에선 상상조차 못 할 일”

오세훈 “대장동, 서울시에선 상상조차 못 할 일”

윤수경 기자
입력 2021-10-19 22:36
수정 2021-10-20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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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감서 팻말 들고 이재명 때리기
“위험은 공공이 안고 돈은 민간이 벌어”
與 “서울시장이 왜 대장동 말하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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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성남 대장동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질의에 설명판을 들고 답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성남 대장동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질의에 설명판을 들고 답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서울시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장동 의혹의 몸통’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직격했다. 오 시장은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추진된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 “(대장동 개발 방식은) 위험이 있는 것은 공공이 하고, 돈을 버는 것은 민간이 했다”면서 “내가 보는 견지에서 민관 협치나 합동(개발방식)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인허가 절차가 쉽지 않다는 게 큰 리스크인데 공공, 즉 성남시가 개입하면서 다 해결해 줬다”면서 “서울시는 절대 민간이 (막대한 이익을) 가져가도록 설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대장동 개발 방식은)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절대로 배워서는 안 될 사례”라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이런 형태의 사업을 하면 도시개발 사업은 뿌리부터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대장동 수익 구조에 대한 의견을 묻자, 오 시장은 미리 준비했던 ‘대장동 도시개발사업 대형 금융사 중심 공모 지시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팻말을 들고 답변을 이어 갔다. 이후에도 오 시장은 ‘성남시 백현동 개발 관련 3대 특혜 의혹’, ‘기부채납받은 부지마저도 유명무실’, ‘서울시 공공기관 이전지 개발 사례(GBC)와 (성남시 백현동과) 비교’ 등 팻말을 들고 ‘이재명 때리기’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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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들이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질의에 대한 여야 간 논쟁이 벌어지자 정회를 선포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영교(맨 오른쪽)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의원들이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질의에 대한 여야 간 논쟁이 벌어지자 정회를 선포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영교(맨 오른쪽)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에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은 “서울시장이 대장동 도면을 만들어 설명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으며 서영교 위원장 역시 ‘서울시 국정감사’ 현장임을 여러 번 강조했다. 결국 이날 서울시 국감은 ‘대장동 의혹’으로 시작해 끝을 맺었다. 전날 경기도 국감의 연장전이 되어 버린 셈이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이번 국감은 서울시와 상관없는 ‘대장동 국감’이 됐다”면서 “국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여야 모두 낙제점”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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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번 국감의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서울시의 시민단체 위탁사업 집중 감사 등 전임 시장 지우기 논란에 대해서 오 시장은 “건전한 운영을 하는 시민단체가 많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국고보조금을 반복적으로 받아가는 시민단체는 바로잡아야 한다는 취지”라고 답했다. 또 파이시티 인허가 과정에서 의혹과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연루됐던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등 오 시장의 코드·낙하산 인사도 도마에 올랐다.

2021-10-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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