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문 대통령에 3단계 결단 촉구 “끓어오를 때까지 군불만 때나”

野, 문 대통령에 3단계 결단 촉구 “끓어오를 때까지 군불만 때나”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12-20 11:44
수정 2020-12-2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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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명피해 더 커지지기 전에 결단해야”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비대위원들이 참석하고 있다. 2020.12.17 연합뉴스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비대위원들이 참석하고 있다. 2020.12.17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0일 정부에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심각성을 인식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 관련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는 비겁하게도 며칠 전부터 변죽만 울리고 있다”며 “국민 여론이 3단계를 요구할 정도로 끓어오를 때까지 군불만 때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백신도 없고 믿음도 없다”며 “정부는 결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 아닌가”라며 “더 인명피해가 커지기 전에 대통령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 3단계 격상 문제도, 백신 문제도 대통령이 국민 앞에 서서 모든 책임을 지고 해결책을 보고하라”고 썼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은 “병상 절벽, 백신 절벽을 초래한 무능한 참모들을 왜 아직도 곁에 두시나? 이참에 걷어내야 한다”며 “현 정부에서는 누구도 대통령께 바른 소리를 못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침부터 긴 줄
아침부터 긴 줄 20일 강원 동해시 웰빙레포츠타운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동해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하게 발생하자 전 시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12.20 연합뉴스
김선동 전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의 연하장을 공개하면서 “여전히 백신도 병상 대책도 제대로 못 세운 이 나라가 ‘방역 강국’이고 자영업자 중소기업이 죽어가는 이 나라가 ‘경제 모범국’이라 한다”며 “‘딴 나라 대통령’이 보낸 연하장인가”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개인 전시회를 여는 데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배준영 대변인은 정세균 국무총리의 예능 프로그램과 준용 씨의 개인 전시회 일정을 함께 소개하면서 “추구하는 바는 이해하지만 이 시국에 모범을 보여야 국민도 따르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대통령 아드님이 23일 전시회 연다니까 ‘23일 이후 3단계 격상하겠네’ 소리가 나오는 건 음모론이 아니다. 민심의 표현인 걸 아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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