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첫 단독외교’ 文회고록에… 與 “김정숙 특검 먼저” 맹폭

‘영부인 첫 단독외교’ 文회고록에… 與 “김정숙 특검 먼저” 맹폭

이범수 기자
입력 2024-05-20 03:28
수정 2024-05-20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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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재임시절 인도 방문한 金 여사
與 “세금 낭비… 국민에 사과해야”
靑 출신 인사 “왜곡과 곡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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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왼쪽 두 번째) 여사가 2018년 11월 7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에 위치한 타지마할을 둘러보고 있다. 아그라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왼쪽 두 번째) 여사가 2018년 11월 7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에 위치한 타지마할을 둘러보고 있다.
아그라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재임 시절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우리나라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비판을 쏟아냈다. 여권 일각에선 김정숙 여사 특검론이 재차 거론되는 등 앞서 언급된 ‘3김(김건희·김정숙·김혜경) 특검론’에 힘을 싣는 모습이었다. 이에 문재인 정부 인사 측은 “옹졸하고 구차하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방탄이라고 주장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은 타지마할 세금 낭비에 대해 회고록이 아닌 대국민 사과에 나서야 마땅하다”며 “대통령 부인(김건희 여사)에 대해 특검한다면 김정숙 여사가 먼저”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배현진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서 “타지마할에 가서 ‘단독외교’를 했으면 외교부가 보고서에 남겼을 텐데 왜 방문일지를 안 썼을까. 국민을 어찌 보고 능청맞게 웬 흰소리인가”라고 지적했다.

김정숙 여사는 2018년 11월에 3박 4일로 인도를 방문해 세계적 관광지인 타지마할 등을 방문했다. 문 전 대통령은 동행하지 않았다. 이후 2022년 국정감사에서 배 의원 등은 “타지마할 혈세 관광”이라며 수사를 촉구했고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사실상 여행을 목적으로 예비비 4억원을 편성해 사용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김 여사를 국고 손실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반면 문재인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왜곡과 곡해로 점철된 전 정부 공격, 참 옹졸하고 구차하다”고 맞섰다. 다른 의원도 통화에서 “당시 신남방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방탄 아닌가”라고 했다. 다만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공식 반박 논평은 내지 않았다.

이번 논란은 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해당 사안을 처음 언급하며 시작됐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당시 허황후 기념공원을 개장했다며 본인을 초청했지만 고사했더니 ‘아내를 대신 보내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아내가 나랏돈으로 관광여행을 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언급한다고 했다. ‘우리나라 영부인의 첫 외교 아니냐’는 질문에는 “(배우자의) ‘첫 단독 외교’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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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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