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실책 찌르는 ‘독서 리스트’

상대 실책 찌르는 ‘독서 리스트’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3-08-04 01:01
수정 2023-08-04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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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본소득 비판’ 등 챙겨
이재명, 尹 겨냥 ‘난세일기’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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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유·보 관리체계 일원화 방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7.28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유·보 관리체계 일원화 방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7.28 연합뉴스
여름휴가를 앞두고 ‘독서 리스트’를 공개했던 여야 대표들이 여의도 복귀 후 어떤 ‘독후감’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트렌드는 여야 극한대치 상황을 반영하듯 ‘책으로 말하는 당신(상대 당)의 무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6일까지 휴가를 보내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기본소득 비판’, ‘세습 자본주의 세대’, ‘위대한 협상:세계사를 바꾼 8개의 협정’ 등 3권을 휴가지로 챙겨갔다. ‘기본소득 비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장해 온 기본소득의 모순을 다룬 내용이고 ‘세습 자본주의 세대’는 1980년대생들이 경험한 한국 자본주의의 자화상을 담았다. ‘위대한 협상’은 현대사를 바꾼 8개의 협정을 소개하는 책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강제동원 해법 결단과 연결 지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김 대표는 휴가지에서도 페이스북 메시지로 연일 민주당을 비판하고 있다. 3일 ‘민주당 혁신위는 패륜위원회’라는 글을 올렸고 전날에는 ‘아파트 부실 철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책임을 묻는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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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7.28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7.28 연합뉴스
4일까지 여름휴가를 보내는 이 대표는 ‘난세일기’와 ‘같이 가면 길이 된다’를 읽겠다고 예고했다. 도올 김용옥이 쓴 ‘난세일기’는 윤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저열한 리더십’으로 비판하는 내용이다. 이상헌 국제노동기구(ILO) 고용정책국장이 쓴 ‘같이 가면 길이 된다’는 지난 5월 이 대표의 평산책방 방문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추천한 책으로 친문(친문재인) 당원들의 관심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독서 리스트와 함께 시청을 예고한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에 어떤 감상평을 남길지도 관심이다. 그는 대선 경선 당시 시즌1을 ‘정주행’한 후 “청년들이 스스로를 파괴하며 ‘뭐라도 해야지’ 마음먹기 전에 국가가 하겠다”고 말했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 제2선거구)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에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건네고, 무대를 일군 예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축사에서는 오랜 배우 활동을 통해 느낀 무대와 관객의 관계를 소개하며 공연을 함께 완성하는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가위에 만나는 전통예술의 멋과 흥’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번 대제전은 (사)성창순판소리보존회가 주최·주관을 맡고 서울특별시가 후원에 나섰다. ‘2026 서울시 민간 국악행사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서 전석 초대 방식으로 관객과 만났다. 축사에서는 “한가위의 넉넉한 여운 속에 우리 소리와 가락을 만나는 자리,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행사 관계자와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2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객석이라는 사실”이라며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소리에서 ‘얼씨구!’ 한마디가 소리꾼의 소리를 살리듯, 여러분의 박수가 예술인들께 가장 큰 힘이 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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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휴가용 독서 리스트를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휴가 때 특정 책을 읽겠다고 공개하는 것은 ‘보여주기식 이미지 정치’라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3-08-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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