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돈봉투 기획수사’ 野주장에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한동훈, ‘돈봉투 기획수사’ 野주장에 “말 같지도 않은 소리”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3-04-21 16:05
수정 2023-04-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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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매수 수사가 정치 탄압? 승부 조작 수사는 스포츠 탄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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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관련 당정협의회 참석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4.21 뉴시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관련 당정협의회 참석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4.21 뉴시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1일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일각에서 야당 탄압을 위한 검찰의 기획 수사라는 주장을 하는 데 대해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고 일축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 수사에 대한 민주당 내부 반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기획이라는 음모론을 말씀하셨는데, 검찰이든 누구든 그 민주당 관계자들에게 돈 봉투 뿌리는 대화를 하라고 억지로 시키지 않았고, 녹음하라고 억지로 시키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정치 탄압이라고 이야기했던데, 의원 매수를 수사하는 것을 가지고 정치 탄압이라 한다면 승부 조작을 수사하면 스포츠 탄압이 되는가”라고 되물었다.

한 장관은 이어 ‘정치권 관행’이라는 취지 주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범죄 혐의나 수사 상황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선거를 앞두고 수백만 원씩 돈을 뿌린 것이 ‘중요하지 않은 범죄’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틀린 말이고 한마디로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평범한 국민은 선거와 관련해서 몇십만원, 몇만 원을 주고받아도 구속돼 감옥에 가고 받은 돈의 50배를 토해내야 한다”며 “매번 국민의 대표라고 하시지 않나. 그런 황당한 말씀을 하시는 분들은 어느 나라 국민을 대표하시는 건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검찰에서 의도적으로 녹취록을 유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당연히 사실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만약에 정말 검찰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벌써 고소·고발하지 않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이런 비슷한 것에서, 전혀 아무리 근거가 없는 경우에도 중앙지검 검사들을 피의사실 공표 등으로 고소·고발 많이 하지 않았나. (그런데) 이거는 안 하시네”라고도 했다.

다만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인 돈 봉투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 문제와 관련해선 “개별적인 수사 사건에서의 대상자 소환 문제를 법무장관이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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