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질타받은 與, 오늘 국조 복귀… ‘닥터카’ 논란 野신현영 특위서 사퇴

유가족 질타받은 與, 오늘 국조 복귀… ‘닥터카’ 논란 野신현영 특위서 사퇴

최현욱 기자
입력 2022-12-20 20:52
수정 2022-12-21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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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유가족협의회 간담회
“예산과 상관없이 당장 활동해야”
신 “정쟁 돼선 안돼” 오영환 교체
국조특위 오늘 참사 현장 등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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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간담회에서 배우 고 이지한씨의 부친인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를 위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간담회 직후 유가족들의 요구를 수용해 21일부터 특위에 복귀하기로 했다. 오장환 기자
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간담회에서 배우 고 이지한씨의 부친인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를 위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간담회 직후 유가족들의 요구를 수용해 21일부터 특위에 복귀하기로 했다.
오장환 기자
국민의힘이 20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요청을 수용해 국정조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야3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 처리에 반발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사퇴를 선언했던 국민의힘은 21일 현장조사부터 국정조사에 복귀한다.

국민의힘의 전격적인 복귀 결정은 이날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 협의회와의 국회 간담회 이후 이뤄졌다. 유가족들은 간담회에서 주호영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소속 특위 위원들에게 당장 국조특위에 복귀해야 한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 냈다.

이번 참사로 세상을 떠난 배우 이지한씨 아버지인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예산안 처리와 이 장관 해임건의안이 국정조사와 무슨 상관이 있어 딜을 하고 협상을 하는가”라고 언급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유가족 2차가해 방지 조치 ▲녹사평 분향소 시설 보완 ▲개별 희생자 수사 내용 설명 기회 확대 등을 요청했다.

국민의힘 특위 위원들은 간담회 직후 주 원내대표와 면담을 갖고 국정조사 복귀를 선언했다. 이들은 “참사의 진상과 책임 규명,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라는 국정조사 본연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또 유가족들을 겨냥해 “자식 팔아 장사한다는 소리 나온다”라고 언급하는 등 ‘막말 논란’을 빚었던 김미나 창원시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한편 이태원 참사 당일 ‘닥터카(긴급출동차량) 탑승 논란’을 빚은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특위를 사퇴했다. 당시 신 의원은 참사 현장으로 향하던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닥터카를 호출했고, 이에 이동 경로가 변경되면서 다른 긴급 차량들보다 현장에 20분가량 늦게 도착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을 샀다. 국민의힘은 신 의원에게 의료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당 차원의 고발을 검토 중이다. 신 의원은 이날 “저로 인해 10·29 이태원 국정조사가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본질이 흐려지고 정쟁의 명분이 돼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사퇴를 밝힌 뒤 “저의 합류로 인해 재난대응에 불편함이 있었다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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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신 의원의 사퇴를 받아들이고, 소방관 출신이자 당내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 소속인 오영환 의원을 특위 위원으로 보임했다. 특위는 21일 첫 현장조사 일정으로 이태원 녹사평역 시민분향소를 찾아 참배를 하고 참사 현장으로 이동해 임현규 용산경찰서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이태원 파출소, 서울경찰청, 서울시청 재난안전상황실도 방문한다.
2022-12-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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