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송영길·박주민 컷오프 철회…“서울시장 100% 국민경선”

민주, 송영길·박주민 컷오프 철회…“서울시장 100% 국민경선”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4-21 15:56
수정 2022-04-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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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국회 비공개 회의 후 결정

“결선투표 실시 후 TV 토론 1회 이상 예정”
22일까지 추가 후보 영입…적정 수 추릴 것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당대표가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4.17 정연호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당대표가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4.17 정연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송영길 전 대표·박주민 의원의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공천 배제(컷오프)를 철회하고 100% 국민경선으로 서울시장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서울이 갖는 중요성과 경쟁력 있는 후보 선출을 이유로 ‘전략선거구’로 선정한지 8일만이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후보를 내겠다”고 공언했지만 ‘오세훈 대항마’는 찾지 못한 채 당내 계파 갈등만 노출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약 2시간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서울시장 후보는 100% 국민경선으로 한다”며 “결선투표를 실시하고 TV 토론을 1회 이상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 전 대표, 박 의원 두 사람에 대한 배제 없이 이들을 포함해 22일까지 추가로 후보를 영입하고 거기에서 적정한 수의 후보를 경선 대상에 포함하는 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 ‘송영길·박주민 배제’ 취소당 비대위가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의 ‘송영길·박주민 컷오프’ 결정을 이틀 만에 뒤집은 것이다.

이처럼 혼선이 연출되는 가운데 당내 계파 갈등이 노출되면서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략 차질이 있는 게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한다.

고 수석대변인은 “송 전 대표의 대선패배 책임 내지는 전날 계파 발언 등에 대한 지적은 있었지만 여러 여건을 감안해 후보군을 넓히는 게 경쟁력 있겠다는 판단으로 의견을 그렇게 모았다”고 선을 그었다.

● 컷오프 취소 후 박영선 등 입장 주목민주당 서울시장 공모에는 송 전 대표,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 정봉주 전 의원, 김주영 변호사, 김송일 전 전남 행정부지사 등 6명이 등록했다.

출마 가능성이 있는 인물을 상대로 출마 의사를 확인하고 후보군을 확정해 일정한 수를 추려 경선을 실시하겠다는 게 비대위 구상이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접촉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어떠한 입장을 밝힐지 이목이 쏠린다.

고 수석대변인은 “여러분들을 접촉할 계획”이라면서 “전날 밤부터 오늘 사이에도 몇 분의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 송 전 대표·박 의원 배제 결정을 비대위가 받지 않았을 때 그분들 의사가 어떨지는 좀 더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컷오프 방식 논의 아직”그는 “내일까지 후보 추가 확보 노력을 하면 최소 ‘6명+α’가 되는 것 아니냐”면서 “모두를 다 경선에 참여시킬 수 없으니 경선하기에 적정한 규모의 인원으로 100% 여론조사 경선과 결선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경선 대상에 적합한 일정한 숫자로 컷오프를 할 텐데 컷오프 방식을 비대위에서 정할지 또는 전략공관위에 넘길지 등은 오늘 논의되지 않았다”고 했다.

● “100% 국민경선, 중도층 위해”100% 국민경선을 하기로 한 배경으로는 “당심이 좀 미약하게 반영될 수 있지만 중도층까지 확정해 민심을 담기엔 더 좋은 방식으로 여겨지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권리당원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의 기존 방식을 진행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점도 고려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그런 방식은 약 4일 정도 소요된다”며 “결선까지 가면 도합 8일이 경과되기에 장점이 있더라도 현실적으로는 지금 굉장히 어렵다”고 밝혔다.

의원직 사퇴 시한이 이달 30일이고 결선 투표까지 고려하면 시한이 촉박하다는 설명이다.

비대위는 전날 심야회의를 열고 서울시장 공천 문제를 논의했지만 ‘송영길·박주민 컷오프’를 놓고 의견이 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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