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선 대선후보’ 윤석열의 여의도 접수 무기는…“빠른 학습 능력”

‘0선 대선후보’ 윤석열의 여의도 접수 무기는…“빠른 학습 능력”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1-11-25 17:33
수정 2021-11-2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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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의원 전원과 릴레이 오찬 계획
당무 우선권·이준석과 관계도 관건
“여의도와 국회 역할 긍정적 학습”
이재명과 달리 ‘입법 조력’은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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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 후보가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기위해 당 지도부들과 국회 당대표 회의실로 이동 하고 있다. 2021. 11. 2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25일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 후보가 최고위원회에 참석하기위해 당 지도부들과 국회 당대표 회의실로 이동 하고 있다. 2021. 11. 2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입당 4개월 만에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는 빠른 학습 능력과 친화력을 무기로 여의도 연착륙을 꾀하고 있다.

윤 후보는 2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부산·경남(PK) 의원들과 번개 오찬을 진행했다. 윤 후보는 지난 5일 최종 후보에 선출된 후 외부 일정이 없는 날에는 현역 의원들과 릴레이 점심을 이어 가며 103명의 의원 전원을 만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찬 자리에는 지난 4월 윤 총장을 향해 “과물탄개(過勿憚改·잘못했으면 고쳐야 한다는 뜻)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과거 국가정보원 댓글 조작 사건 수사 사과를 요구한 김용판 의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막걸리를 곁들이며 쌓인 감정을 풀고 정권교체에 뜻을 모았다고 한다.

애초 유임 가능성이 나왔던 사무총장을 자신의 최측근인 권성동 의원으로 교체한 것은 윤 후보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윤 후보가 당내 장악력이 센 권 총장과 ‘굿캅 배드캅’ 전략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 후보 측은 “윤 후보가 굉장히 빠른 학습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여의도와 의회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게 과거 후보들과 다른 점”이라고 평가했다.

윤 후보의 당무 우선권에 부정적 입장을 표해 온 이준석 대표와의 관계 설정은 숙제로 꼽힌다. 최근 이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 인선과 관련해 “후보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며 힘을 보탰으나 추후 의견 충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러나 윤 후보의 최종 공약이 다듬어지지 않으면서 다음달 9일 끝나는 정기국회 성적은 초라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 레이스의 동력이 될 ‘윤석열표 입법과 예산’의 당론 추진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민주당을 채근하며 누리는 입법 조력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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