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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 정치 종지부’ 정의당 선대위 발족…심상정 “윤석열 꺾겠다”

‘이윤 정치 종지부’ 정의당 선대위 발족…심상정 “윤석열 꺾겠다”

기민도 기자
입력 2021-11-08 13:43
업데이트 2021-11-0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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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윤석열 꺾고 정권·시대교체
모든 강도영들의 변호·후견인 될 것”
여영국 “‘이윤’ 정치 대신 심상정”
이정미 “내불남불, 너도나도 불안”
배진교 “민생에 ‘심’호흡 불어넣겠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대선 선대위 발족식에서 발언하고 있다.2021. 11. 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대선 선대위 발족식에서 발언하고 있다.2021. 11. 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정의당이 8일 ‘심상치 않은’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면서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를 위한 돛을 올렸다.

심상정 대선후보는 이날 선대위 발족식에서 “이번 대선은 과거로의 정권교체냐, 미래로의 정권교체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면서 “심상정과 윤석열의 대결”이라며 “저 심상정, 반드시 윤석열을 꺾고 정권교체를 넘어 시대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사슬에 묶여서, 똑같이 의혹 해명하고, 검경 조사 불려다니고, 그런 이재명 후보로는 윤석열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심 후보는 존속살해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은 청년 강도영(가명)의 이름을 거론하며 “강도영이 ‘살인죄’면, 대한민국 정치는 ‘직무유기죄’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라며 “이 땅의 모든 강도영들의 변호인이 되고, 후견인이 되겠다”고 진보정치의 지향점을 밝혔다.

강씨는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를 굶기고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지만, 쌀을 사먹을 돈마저 없을 정도로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선처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대선 선대위 발족식에서 지도부와 함께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 11. 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대선 선대위 발족식에서 지도부와 함께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 11. 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여영국 대표는 “‘이윤’이 판치고 있다. ‘이윤’만이 떠들썩하다”며 “대장동 개발비리 특혜로 빚어진 이윤에 시민들은 절망하고 분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총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여 대표는 “‘이윤’만 바라보는 정치, 이제 종지부를 찍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이윤’과 ‘이윤(李尹)’을 비유한 후 “이윤보다 생명과 평등의 가치를 실천해온 대선후보는 심상정”이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의 당내 경선 경쟁자였다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정미 전 대표는 “거대양당의 막장드라마에 정신이 혼미할 지경”이라며 “내로남불을 넘어 내불남불, 너도 불안하고, 나도 불안한 거대양당의 준비도 안 된 쪽대본 드라마가 국민의 눈과 귀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인 배진교 원내대표는 “겨우내 얼었던 만물에게 ‘심’ 호흡을 불어넣듯, 벼랑 끝에 내몰린 민생에도 ‘심’ 호흡을 불어넣을 수 있는 심상정 후보와 정의당”이라고 말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와 나경채 광주시당위원장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정의당은 다음 달 19일 대선 강령을 확정하는 정책 당대회를 여는 데 이어 내년 1월 2차 불평등·기후위기 문제 등과 관련된 외부 인사를 영입해 확대 선대위를 발족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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