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安의 거간꾼 징계”vs 안철수 “李 평론가 버릇”

이준석 “安의 거간꾼 징계”vs 안철수 “李 평론가 버릇”

이하영 기자
입력 2021-11-03 20:34
수정 2021-11-04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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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화 둘러싸고 신경전 고조
李 “단일화가 필수불가결 조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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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원투표 첫날’ 이준석 대표 “서버 터졌다”
‘국민의힘 당원투표 첫날’ 이준석 대표 “서버 터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1 뉴스1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이 대표는 3일 “안 대표 측과 ‘거간꾼’ 노릇을 하는 사람은 일벌백계하겠다”고 경고하며 당 기강을 다잡았다. 그러자 안 대표는 이 대표를 겨냥해 “정치평론가 때 버릇을 버리지 못하는 것 같다”며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는 독자 출마를 선언했고 따로 새로운 제안을 할 생각은 없다”며 “단일화가 전략 중 하나이지, 선결 또는 필수불가결 조건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당이 개혁 노선을 걸어서 지지율이 올라가는 상황인데 정치공학에 매몰되는 모습을 보이면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는 “후보가 결정되면 합의해서 ‘누구든지 당 지도부나 후보와 미리 상의하지 않고 거간꾼 노릇을 하는 사람은 해당 행위자로 징계하겠다’고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한때 안 대표의 측근이었다가 현재 이 대표를 돕는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실 정무실장도 “서울시장 선거 2번, 대통령 선거 3번째로, 이 정도면 거의 ‘출마병’ 수준”이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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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식을 하고 있다.2021. 11. 1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식을 하고 있다.2021. 11. 1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안 대표도 격앙된 반응을 내놓았다. 그는 YTN 라디오에서 이 대표의 발언을 ‘평론가 때 버릇’이라고 일갈한 뒤 “그런 말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했다. 국민의힘 주자들을 겨냥해서는 “여론조사를 보면 정권교체 여론이 훨씬 더 높은 가운데서도 1대1로 하면 이재명 후보에게 진다. 국민의힘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 대표도 이날 오후 SBS에서 “안철수 대표는 패널도 못 한다. 패널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라며 “너는 패널이고 나는 정치인이란 식의 접근 자체가 굉장한 신분 의식이고 자의식 과잉이다. 적당히 하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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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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