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등 친문 3인 지지 선언…호남 경선 ‘이낙연 바람’ 커질까

홍영표 등 친문 3인 지지 선언…호남 경선 ‘이낙연 바람’ 커질까

손지은 기자
입력 2021-09-16 21:20
수정 2021-09-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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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망하던 친문 경선 전면 나설지 주목
세 의원 “文정부 가장 잘 이어갈 후보”
이낙연 “광주가 버리면 제 역할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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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광주서 현장캠프 회의
이낙연 광주서 현장캠프 회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가운데) 전 대표가 16일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주 현장캠프 의원단 회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홍영표, 신동근, 김종민 의원이 16일 이낙연 전 대표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특정 캠프에 들어가지 않고 반(反)기본소득·반(反)이재명 분위기를 띄우던 이들이 호남 경선을 앞두고 지지 깃발을 들면서 관망하던 친문 그룹이 경선 전면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들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선에서 최초로 결선 투표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이낙연 후보에게 조금만 더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본격적인 등판 시기를 고심하던 이들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사퇴를 계기로 이 전 대표 측에 합류하기로 한 시기를 앞당겼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 계승, 기본소득 반대를 이 전 대표 지지의 주요 이유로 내세웠다. 이들은 “이낙연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가장 성공적으로 이어 갈 후보”라며 “역사는 이어달리기”라고 했다. 또 “전 국민 기본소득에 투입되는 60조원 예산이면 복지국가로의 대전환을 앞당길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 견제에 나선 것이냐는 질문에 홍 의원은 “특정 후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치와 노선, 국가를 위해 필요한 리더십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도 “누구를 반대하거나 배척하는 선택이 아니고 우리 지향과 조금 더 가까운 후보를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특별 당규에 따라 정 전 총리의 득표를 무효 처리한 데 대해선 김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 정세균 후보를 찍은 유권자들 선택을 침해한 것”이라며 “규정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군을 얻은 이낙연 캠프는 이날 여의도 사무실에서 대규모 환영식을 열었다. 홍 의원은 설훈 의원과 함께 공동 선대위원장을, 신 의원은 양극화극복비전위원장을, 김 의원은 정치개혁비전위원장을 맡는다.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세 의원님의 합류로 이낙연 후보의 경선 승리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면서 동료 의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전날 의원직을 내려놓은 이 전 대표는 호남으로 내달렸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시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광주가 저에게 지지를 보내 주지 않으시면 제 역할은 여기서 끝난다”고 호소했다. 호남 경선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호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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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은 1%의 싸움”이라며 “1%의 싸움에서 중도층의 표를 가져오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다. 확장성은 검증된 후보만이 가질 수 있다”고 말하며 이 지사를 겨냥했다. 또 “호남은 대통령을 배출할 수 없다는 잘못된 편견을 깨 달라”며 “광주·전남·전북이 저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해 주신다면 저는 부산·울산·경남에서도 큰 지지를 받아 오겠다”고 약속했다.
2021-09-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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