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받는 이재명의 반격 카드는 “검찰개혁”

대장동 의혹 받는 이재명의 반격 카드는 “검찰개혁”

이민영 기자
입력 2021-09-16 16:11
수정 2021-09-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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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 “통제 받지 않는 권력 누구든 해칠 수 있어”
곽상도 아들 ‘화천대유’ 근무로 역공 “어떤 관계냐”
국민의힘 대장동게이트 TF, 현장 방문…국감·국조·특검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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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하는 이재명 지사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하는 이재명 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354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하며 피켓시위 중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9.15 연합뉴스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검찰개혁을 들고 나왔다. 국민의힘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대장동 현장까지 방문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이 지사의 열린캠프는 16일 검찰 표적수사와 검언유착 국민 피해 사례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통제받지 않는 막강한 권력은 누구든 해칠 수 있고, 특히 돈 없고 백 없는 서민들은 언제든 억울한 일을 당할 수 있다”며 “이를 막는 것이 검찰개혁”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조국 사태나 추·윤 갈등 당시 이낙연 전 대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지층을 고려해 연일 선명한 메시지를 낸 것과 달리 검찰개혁 언급을 자제해 왔다. 그러나 검찰이 이 지사를 표적 수사했고 허위 진술을 받아내기 위해 별건 수사로 압박했다는 내용이 보도되자 검찰에 대한 비판 수위를 올렸다. 대장동 개발 의혹 국면에서는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이 기소했지만 무죄를 받은 점을 강조하며 “수사에 동의한다”며 정면 돌파할 방침을 밝혔다.

 이 지사가 검찰개혁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 추 전 장관의 ‘윤석열 효과’를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이 불거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정성호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개혁적인 민주당 지지자들이 (검찰개혁 관련) 추 전 장관이 옳았다는 데 공감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지사 측은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대장동 개발 시행사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사실을 들어 역공에 나섰다. 전용기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화천대유가 누구의 것인지를 따져 묻기보다는 곽 의원이 화천대유와 어떤 관계인지 밝히는 게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화천대유’가 개발사업에서 배당받은 이익뿐만 아니라 대장지구 15개 블록 중 5개 블록에서 직접 주택사업을 시행해 1000억원대 이득을 봤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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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은 ‘대장동게이트 진상조사 TF’ 첫 회의를 열고 경기 성남시 대장동 현장을 방문했다. 국민의힘은 이 사건을 ‘권력형 종합 비리 세트’로 규정하고, 이 지사와 의혹 관련자들을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지사에게 ‘화천대유는 누구 것이냐’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싶다”며 “이 지사와 ‘화천대유’의 커넥션 의혹과 배당 방식을 결정한 것이 누군지 수사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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