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보선, 대선과 같은 날… 여야 셈법 복잡

종로 보선, 대선과 같은 날… 여야 셈법 복잡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1-09-15 21:42
수정 2021-09-16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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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필승 ‘러닝메이트’ 공천 과제 추가
양당, 거물급 내세워 시너지효과 노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저출산 해결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9.13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저출산 해결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9.13 [국회사진기자단]
15일 국회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국회의원직 사직안을 처리해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내년 3월 9일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확정됐다. 정권 재창출과 교체를 두고 펼치는 정면 승부에 ‘정치 1번지’ 선거가 한날한시에 치러지게 되면서 여야의 대선 필승 전략에 종로 공천 과제가 추가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내년 대선과 종로 보궐 승자의 소속 정당이 일치할 것이란 데는 이견이 없다. 대선 승기를 잡으면 종로를 포함해 서울 서초갑(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 충북 청주상당(민주당 정정순 전 의원) 등 다른 지역 선거도 바람을 탈 수 있다. 반면 종로 후보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일거나 후보 확정 후 중대 결함이 떠오르면 대선 판세도 악영향을 받는 양날의 검이 된다.

민주당은 종로 보궐 확정에 일단 곤혹스러운 분위기다. 민주당 지도부가 이 전 대표의 사직안 처리에 반대한 것도 종로 보궐 부담감 때문이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대선과 함께 가는 보궐이기 때문에 대선 준비를 잘하고 우리가 좋은 후보를 내 동반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 사직에 반대한 한 중진 의원은 “대선은 모든 것을 다 걸고 싸워도 모자라는데 굳이 보궐 변수를 만든 것은 당에 부담이 된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갖고 있던 의석을 두고 선거를 치르는 만큼 나쁠 게 없다는 분위기다. 특히 이 전 대표가 당내 경선 승부수로 종로 의원직을 던진 것도 야당에 유리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국민의힘의 고위 관계자는 “종로 주민들에게 민주당이 뜨내기처럼 왔다 간 것”이라며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야의 종로 후보 물색은 대통령 후보 선출 후 본격화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10월 10일(결선투표 때 10월 중순), 국민의힘은 11월 5일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누가 각 당의 최종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종로 공천의 콘셉트가 정해질 가능성도 크다. 대선 후보의 약점을 보강할 최적의 후보를 찾아 시너지 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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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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