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합당 결렬에 “서울시장 선거 오세훈 아니라 안철수가 했는데”

진중권, 합당 결렬에 “서울시장 선거 오세훈 아니라 안철수가 했는데”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8-16 19:52
수정 2021-08-1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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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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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을 선언하고 있다. 2021.8.1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을 선언하고 있다. 2021.8.1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6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을 선언한데 대해 “쉽지 않은 일”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사실 오세훈이 아니라 안철수가 대신 해준 셈”이라고 선거 승리에 대한 안 대표의 공을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사람이란 게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다”며 “실은 양보를 해준 사람 덕에 싸지 않고 변을 본 것인데, 일단 변을 보고 나면 바지에 싸지 않은 게 다 자신의 튼튼한 괄약근 덕이라 생각하기 마련”이라고 국민의힘을 저격했다.

합당 자체가 쌍방의 이해조정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도 국민의힘의 합당 권유가 ‘어차피 너는 딱히 갈 데가 없으니 꿇고 들어오라’는 윽박에 가까웠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합당 결렬은 예견된 것이었다”면서 “게다가 윤석열이 들어가 그 당에서 어떤 취급을 받는지도 미리 보았다. 윤석열까지 우향우하는 터에 차라리 잘 된 일”일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vs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채널A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vs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채널A 캡처
한편 안 대표는 이날 합당 결렬의 일차적 책임을 자신의 부족함 탓으로 돌렸지만, 국민의힘이 통합 논의과정에서 국민의당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상처를 입혔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게다가 진 전 교수도 지적했듯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안 대표와 ‘예스까 노까’란 공방을 주고받으며 합당을 닦달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합당 논의 과정에 대해 유튜브에 출연해 “일본이 싱가포르를 침략했을 때 그곳을 점령하던 영국군과 담판을 벌이면서 ‘예스까 노까(예스인가 노인가)’라고 했다”면서 “이런 역사적 사실을 모르고 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일본군이 ‘항복이냐 아니냐’를 물었던 것처럼 이 대표가 합당을 압박하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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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제 누가 대화중에 ‘기냐 아니냐’ 하면 전범 취급 당하겠다”면서 “친일 몰이를 넘어 전범몰이는 신박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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