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반명 전선’… 재난지원금·경기도 홍보비 놓고 또 충돌

거세지는 ‘반명 전선’… 재난지원금·경기도 홍보비 놓고 또 충돌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1-08-02 21:00
수정 2021-08-03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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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 100%” 보편 지급 재확인
이낙연측 “도민 혈세는 李지사 곳간 아냐”
정세균 “국정경험 없어… 일방통행” 맹폭
김두관 “집행권 무기 돈 푸는 게 공정하냐”

李 전 총리측 “李지사 홍보비 45% 늘어”
‘음주운전 두둔’ 발언 李지사 대변인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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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당 찾은 이재명
충북도당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가운데) 경기지사가 2일 민주당 충북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청주 뉴스1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기도 100% 재난지원금 추진, 경기북도 분리 찬반 등 ‘경기도 핫이슈’를 두고 ‘반명’(반이재명) 전선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다시 형성되고 있다. 이 지사가 지사직 유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경선 후보와 현역 광역단체장 역할의 충돌 지점을 파고드는 견제도 거세졌다.

경기도 100% 재난지원금 지급에는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두관 의원이 반대 입장이다. 정 전 총리는 2일 “이 지사가 국정 경험이 없어서 이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맹폭했다. 그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지사는) 국회에 있어 본 적도 없고 또 정부에서도 일을 하지 않았다”면서 “당정청 합의도 존중하지 않고 그냥 일방통행하겠다고 하면 국정이 어디로 가겠나”라고 말했다.

이낙연 캠프의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지난 1·2차 경기도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이미 2조 7000억원의 부채를 떠안고 있다는 경기도의회 자료를 제시하며 “경기도민 세금으로 또 빚을 내 소득 상위 12%까지 지급하겠다는 것”이라며 “도민의 혈세는 이재명 후보의 곳간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두관 의원은 “6명 후보 중 유일한 현직 도지사가 집행권을 무기로 돈을 풀겠다는 게 공정 경선에 해당할 수 있느냐”고 밝혔다.

이 지사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정책은 다른 게 정상이고, 중앙정부와 똑같이 할 거면 지방자치를 할 이유가 없다”며 경기도 100% 지급 추진 입장을 고수했다.

이낙연 캠프는 이 지사의 경기도 홍보비 지출도 문제 삼았다. 박래용 대변인은 이 지사 재임 이후 전임 지사 때보다 홍보비 지출이 45% 늘었다며 “돈으로 언론을 줄 세우고 길들이는 것은 교묘하고 음습한 보도 통제”라고 주장했다.

당 선관위가 경기도 유관기관 관계자의 이 지사 선거운동에 ‘문제 없음’ 판단을 내린 것에도 반발이 나왔다. 이낙연 캠프의 최인호 종합상황본부장은 “이번 결정은 균형을 심각하게 잃어버린 졸속적인 결정”이라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당 선관위는 이날 이 전 대표 비방 SNS 채팅방을 운영한 경기도 교통연수원 사무처장이던 A씨, 경기도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B씨의 선거운동에 제한 사유가 없다고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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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지사의 음주운전 전력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재명 캠프 박진영 대변인은 이날 자진 사퇴했다. 앞서 박 대변인은 정 전 총리가 ‘음주운전 범죄 경력자는 모든 공직 기회를 박탈해야 한다’고 한 데 대해 페이스북에 “불공정한 이중처벌”이라며 “음주운전은 분명 잘못된 행동이지만 대리비를 아끼려는 마음에서 음주운전을 했을 수 있다”고 써 논란이 일었다.
2021-08-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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